앵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자연으로 떠나는 캠핑이 여가 활용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캠핑 예절이나 문화는 별반 나아지질 않아서, 캠핑장에서 얼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 실태를 최신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청주 도심의 한 캠핑장입니다.
시원한 그늘숲에 형형색색의 텐트들이 빼곡하게 들어 차 있습니다.
무료로 야영을 할 수 있어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문제는 실종된 시민의식입니다.
공공 시설물을 함부로 이용하고 캠핑장 곳곳에 버져진 쓰레기는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청주의 또 다른 캠핑장.
빈틈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텐트들이 즐비합니다.
28개의 데크는 물론 숲 속에도 텐트가 들어섰습니다.
도심과 가깝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데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합니다, 문제는 일부 얌체족입니다.
아예 텐트를 상시 쳐놓고 캠핑장을 개인 소유물처럼 사용하는 겁니다.
나무 아래 그늘 같은 명당자리는 미리 선점했습니다
이 때문에 캠핑을 즐기러 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말자막>
“실제 써야 될 사람들이 못쓰고 흔히 말하는 알박기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던데 비양심적이고 자기들만 생각하는 거지 실제 수요자가 못쓰고 있잖아요.“
평일에는 텐트를 쳐두고 주말에만 이용하는 얌체족 때문에 불만의 소리가 커지자 청주시가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단속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동수 주무관/ 청주시 공원녹지과
“장박 텐트가 8동이 있었는데 계고장을 발부하고 나서 5동이 자진 철거를 해갔습니다. 그 이후 2차 계고를 하니까 2동이 철거해가고 실제 저희가 철거한 거는 1동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무료 캠핑장 운영이 비양심에 흔들리면서 해당 지자체가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설을 더 보강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유료화를 결정할 예정인데 시민들의 의견도 긍정적입니다.
말자막> 캠핑장 이용자(모자이크 처리)
“유료화를 하게 되면 유령 캠핑족들이 많이 줄어들 것 같고요. 캠핑하는 데 조금 더 좋은 조건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캠핑 인구가 300만 명 시대, 올바른 캠핑 문화의 정착과 실천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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