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강 일대는 한겨울에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화려한 군무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죠.
국내 최대 규모의 철새 낙원인 이곳 금강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철새여행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최연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해 질 녘 금강 하굿둑입니다.
철새들이 무리 지어 하늘을 비행합니다.
물가에서 휴식을 즐기는 철새들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먼 시베리아에서 처음으로 날아온 철새는 가창오리와 청둥오리 등 천 마리 정도,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의 금강 일대에서 철새를 맞이하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바로 두 지역의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로 열린 '금강철새여행'입니다.
인터뷰> 황병윤 과장 / 군산시 철새생태관리과
철새가 생존하는 공간은 우리 인간에게도 좋은 공간이 됩니다.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 좋은 자연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만들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프로그램부터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습니다.
금강철새조망대 일대에는 파충류 전시관을 비롯해 식물생태관, 철새 신체 탐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습니다.
특히 큰 인기를 끈 것은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 금강습지생태공원에서는 더욱 풍성한 체험이 펼쳐졌습니다.
체험비로 받은 수익금은 철새 보호 활동 기금으로 쓰입니다.
시민 공모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더했습니다.
축제를 더욱 즐겁게 해주는 자원봉사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 박성호 /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
조각 퍼포먼스 팀이고요 금강 철새 축제를 한층 더 빛낼 수 있도록 행위예술을 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행위예술입니다.
습지생태공원을 따라 강가로 나서는 길에는 황금빛 갈대가 물결을 이룹니다.
인터뷰> 송태요 / 전북 전주시
원래 전주에 사는데 시험도 끝났겠다 군산에서 이런 축제를 한다고 해서 와봤는데 생각보다 즐길거리도 많고 날씨도 좋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색다른 체험에 신기해했고 함께 온 부모님들 역시 알찬 프로그램에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송지은 / 전북 완주군
애들하고 날씨도 좋고 축제한다고 해서 보려고 왔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요. (철새에게) 편지도 써보고 병아리 부화하는 것도 보고 다양한 것을 많이 했어요.
금강 일대에서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군무를 펼치는 시기는 오는 12월 말부터 내년 2월까지, 군산시는 방학 때인 이 기간 주말에 철새들의 화려한 날갯짓을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국내 최대 철새들의 낙원에서 열린 금강 철새 여행,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함께 고민해보는 뜻깊은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국민리포트 최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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