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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바이러스, 나노미터의 위협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바이러스, 나노미터의 위협

등록일 : 2017.01.31

앵커>
사스와 메르스, 에볼라, 지카.
모두 전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바이러스 감염병들이죠.
오늘의 과학 소식에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파괴적인, 바이러스의 특징과 예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김가현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여기 농구공, 완두콩 한 알 그리고 소금 한 알이 있습니다. 전혀 상관없는 이 세 가지 물건을 금 다르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람의 피부세포, 황색포도상구균 그리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농구공, 완두콩, 소금 알갱이는요, 피부세포와 세균 그리고 바이러스를 비율에 맞춰 옮긴 물건들입니다.
바이러스는 동물, 식물, 세균처럼 살아있는 세포에 기생하는 감염성 입자를 말합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10억분의 1미터, 즉 나노미터 급인데요. 일반 현미경으로는 보이지도 않는 크기입니다.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에 애매하게 걸쳐있습니다.
과학계의 결론은 바이러스는 생명체가 아니라는 건데요.
우선 세포핵, 세포막 같은 구조를 갖추고 있지 않고요.
물질대사도, 에너지를 만드는 것도 스스로 할 수 없습니다.
이런 바이러스가 생명체의 특징을 보이는 건 살아있는 세포에 기생할 때뿐입니다.
숙주세포의 몸을 빌려서 물질대사, 증식, 진화 같은 생명현상을 하는 겁니다.
바이러스는 핵산과 캡시드로만 된 아주 단순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핵산은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고요, 캡시드는 핵산을 보호하고 유전물질을 숙주세포에 배달합니다.
캡시드의 배열상태에 따라 바이러스의 모양이 결정됩니다. 대부분은 구형이지만 정이십면체형, 나선형, 복합형 등 모습은 다양합니다.
정말 무서운 건 바이러스가 돌연변이, 그러니까 진화를 거듭하면서 더 강해진다는 건데요.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아니지만 진화가 일어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원인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이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가 진화한다는 건 환경 변화에 적응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치료를 위해 새로운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는 거죠.
독감 예방접종, 매년 맞으시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이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는 병에 걸리게 하는 해로운 것이 일반적이지만 치료에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로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이 대표적인데요.
백신은 면역체계가 한번 싸웠던 바이러스를 기억하는데 착안해서 약화시킨 바이러스를 체내에 넣는 방법입니다.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연습하고, 진짜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빨리 없앨 수 있도록 말이죠.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성 질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세균을 먹어치우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를 죽일 대항마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감기, 장염부터 사스나 메르스에 이르기까지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질병은 아주 많고 위력도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백신이 없는 바이러스성 질병이 더 많은 상황인데요.
백신 개발에는 10년이 넘는 긴 시간과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듭니다.
설상가상으로 바이러스는 진화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질병을 일으키기까지 하죠.
그렇다고 바이러스의 위협에 떨고만 있을 순 없습니다.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요.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겁니다.
손 씻기는 필수고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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