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가면 가수 고 김광석 씨를 추억하기 위해서 만든, 김광석 길이 있죠.
이곳에서 해마다 그를 추모하는 콘서트가 열렸는데, 올해는 예산이 없어서 무산될 뻔 했는데요.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서, 생일 축하 콘서트를 열었다는 소식입니다.
이주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기타를 치는 영원한 가객 김광석의 쉰세 번째 생일날, 가슴을 파고드는 그의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이름하여 故 김광석 생일 축하 콘서트, 그를 추억하는 행사가 대구의 김광석 거리에서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구은주 / 관광객
“어린 시절 김광석 씨가 살아있던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힐링도 많이했고 추운 날씨지만 저는 마음과 몸이 너무 가볍습니다.“
올해에는 관할 구청에서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열리지 못할 뻔 했던 김광석 추모 콘서트, 하지만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이 적극 나서 그의 생일 축하 콘서트를 연 겁니다.
김광석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재능을 기부해 이뤄진 뜻깊은 콘서트, 가수 박창근을 비롯해 인디밴드 '두고보자' 그리고 중구여성합창단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열정 넘치는 공연에 관객들은 큰 호응을 보냅니다.
인터뷰> 조대근 / 밴드 '두고보자'
하늘에 계신 김광석 씨에게 김광석 씨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날입니다.
인터뷰> 박귀숙 계장 / 대구 중구청 문화진흥과
공연을 하는 음악가분들도 저희 사정을 알고 재능기부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함께 공연을 하고 있어서 더욱 뜻깊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만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은 김광석 길, '한국관광 100선'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한 이곳은 김광석을 기리는 콘서트와 함께 대구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오래전 우리를 떠났지만 김광석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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