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세계박람회가 지난달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13일) 엑스포의 주인공은 한국이었는데요.
'한국 주간'의 시작을 알린 조선통신사 행렬에 이어 다양한 경제·문화 행사가 오는 17일까지 펼쳐집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장소: 일본 오사카항 ATC 부두(13일 오전))
물결이 잔잔하게 일렁이는 오사카항 부두에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배 한 척이 떠 있습니다.
조선시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평화 외교'를 이룩한 조선통신사선입니다.
조선통신사선은 지난달 28일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출항했습니다.
이 배가 대한해협을 건너 오사카에 입항한 건 261년 만입니다.
녹취> 오재환 /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조선통신사선의 여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 속에 우리 선조들이 걸어왔던 그 길과 일본에서의 환대, 그리고 '성신교린'의 원칙들이 조선통신사라는 것을 통해서 어떻게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것들을 보여주는..."
현지인들은 항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입항을 반겼습니다.
현장음>
"대단해. 대단해."
'한국의 날'의 백미를 장식한 조선통신사 행렬은 오사카 엑스포 '한국 주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샛노란 복식을 차려입은 취타대를 따라 풍물놀이와 부채춤 등 한국 전통문화가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조선통신사 행렬에 함께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일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선통신사선) 복원으로 항해길을 연 것처럼 한국과 일본의 미래에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계기의 틀을 꼭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날로 시작된 '한국 주간'은 오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영상제공: 아리랑TV / 영상편집: 오희현)
한국관광 페스타와 K-푸드 페어 등 경제·문화 행사로 한국을 알립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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