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실장이 미국에서 회동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에 담긴 핵추진 잠수함 등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에서 비공개 만남을 가졌습니다.
위 실장은 한미정상회담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녹취>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지난 16일)
"한미 양측 간의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안보보좌관이나 안보실장 차원에서 대화를 함으로써 실무 선의 협의를 촉진하는 어떤 추동력을 줄 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위 실장과 루비오 장관은 한미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인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에 명시된 합의 사항의 이행 방안을 협의했을 거로 보입니다.
이 중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위해 '별도 협정' 도출 방안을 협의했을지가 주목됩니다.
위 실장은 미국 도착 후 취재진과 만나 호주가 미국의 원자력법 91조에 따른 예외로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하기로 한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한테도 그게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을 협의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원자력 협정은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인 핵 물질의 군사적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의 권한으로 군용 핵물질 이전을 허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미국 원자력법 91조를 우회로로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위 실장과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내년 4월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미 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도 협의했을 거로 보입니다.
위 실장은 출국 전,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 문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소개하고, 북한을 대화 과정, 긴장 완화 과정에 견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위 실장은 방미 기간 미국 원자력 분야 주무 장관인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과도 회동하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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