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그동안 상승 흐름을 보여왔던 증시도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정부는 즉각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시장동향 점검에 나섰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0.54포인트 오른 상태로 출발했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원화 가치도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원가량 올라 한때 1천370원을 넘겼습니다.
국제유가도 급등해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이 전장보다 10% 넘게 뛰었습니다.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중동 리스크까지 커지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즉각 관계기관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한 상황관리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중동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에너지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중동 상황과 금융, 실물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한단 방침입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까지 국내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LNG 도입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며 중동 인근에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에너지 운반선은 모두 정상 운항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국내 석유와 가스 비축 현황을 확인하고 업계 대응계획을 점검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또 수출 유관 기관과 긴밀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중동지역 수출 피해 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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