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6월부터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등 더위가 빨리 찾아왔는데요.
정부가 예년보다 이르고 길어진 폭염에 대응해 무더위쉼터를 확대하고, 폭염 고위험군을 한층 세분화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폭염일수는 평년보다 많고 기온도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 날씨.
6월부터 고온현상이 나타나면서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모두 104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고된 온열질환자보다 21명 더 많은 겁니다.
정부도 속도감 있게 폭염 대응책을 마련했습니다.
범정부 폭염 대책기간을 전년 대비 5일 앞당겼고, 폭염대책비를 지자체에 조기 지급하는 등 관리체계를 강화했습니다.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설도 마련했습니다.
그늘막과 같은 폭염저감시설을 추가 설치했습니다.
민간과 업무협약을 통해 무더위쉼터도 확대했습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그동안 무더위쉼터는 노인 시설 위주로 운영돼 일반 국민이 찾기 다소 어려웠는데요, 은행과 마트, 공공기관이 새롭게 무더위쉼터로 지정되면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늘어난 무더위쉼터는 8천여 곳.
더위를 피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녹취> 김주현 / 신한은행 남가좌동지점 부지점장
"지난해에는 주로 금융업무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잠시 쉬어가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올해는) 영업점 이용 고객을 제외한다면 많이 더운 날에는 약 다섯 분 정도..."
한편 정부는 폭염 고위험군을 기존 3대 취약계층에서 4대 분야 15개 유형으로 세분화했습니다.
유형 세분화로 노숙인과 장애인, 야외 근로자, 외국인 노동자까지 고위험군에 포함되면서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해소될 전망입니다.
이 밖에도 전국 모든 119구급차에 얼음팩과 소금, 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해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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