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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러브버그 대발생 막는다···유충 단계부터 선제 방제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러브버그 대발생 막는다···유충 단계부터 선제 방제

등록일 : 2026.05.18 20:11

모지안 앵커>
지난해 여름, 러브버그가 수도권 일대에 대량으로 나타나면서 시민 불편이 컸습니다.
정부가 성충이 되기 전 유충 단계부터 선제 방제에 나섰는데요.
러브버그 유충이 발견된 방제 현장에 최다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다희 기자>
(장소: 계양산 인천시 계양구)

지난 여름, 관악산과 계양산 등 수도권 곳곳을 뒤덮었던 붉은등우단털파리.
암수가 붙어 다니는 습성 때문에 '러브버그'라고도 불리는 파리과 곤충입니다.
사람을 물거나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건물 외벽과 창문, 산책로 주변까지 까맣게 몰려들어 시민 불편이 컸습니다.

녹취> 김경석 / 기후에너지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
"2022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대발생했습니다. 인체에는 무해하고, 농작물이나 수목에는 영향이 없다고는 하지만 생활에 큰 불편을 일으키는 곤충이다 보니 개체 수 조절의 필요성은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왔고..."

서울 시민 10명 중 9명은 러브버그에 혐오감을 느끼고, 방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정부는 대규모 출몰을 막기 위해 올해는 성충이 되기 전, 유충 제거부터 시작했습니다.

(장소: 백련산 서울시 은평구)

수북이 쌓인 낙엽을 걷어내자 축축한 흙 사이로 작은 벌레들이 꿈틀거립니다.

현장음>
"여기 이렇게 모여있는 것들이 붉은등우단털파리..."

아직 날개가 없는 러브버그 유충입니다.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축축한 부엽토는 러브버그 유충이 자라기 좋은 환경입니다. 성충이 되면 짧은 시간 안에 도심 곳곳으로 퍼지는 만큼, 유충이 머무는 지금 시기에 방제 작업이 필요합니다."

방제 작업은 낙엽층과 풀숲 습한 흙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작업자들은 유충이 확인된 지점에 친환경 방제 약품, BTI를 살포합니다.

녹취> 김동건 / 삼육대학교 환경생태연구소장
"BTI는 파리목 유충들한테만 선택적으로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다른 곤충이라든지 사람, 가축이라든지 다른 포유류에는 전혀 해가 없는 안정적인 생물학적 제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가 성충으로 대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다음 달.
정부는 이 시기에 맞춰 빛과 유인물질을 이용한 러브버그 유인 포집기를 설치하고, 드론을 활용한 방제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성충이 되기 전 개체 수를 얼마나 줄이는지가 올여름 러브버그 확산을 막는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전민영, 임성채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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