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염으로 농산물과 수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정부가 여름철 가격과 수급 변동이 우려되는 품목을 집중 관리하고, 과일과 닭고기 등은 최대 40%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신국진 기자>
유례없는 폭염 속에 수박과 배추 등 일부 농수산물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1일 기준 수박 평균 소매가격이 1개에 2만9천115원으로 일주일 사이 22.5%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여름철 가격 변동 폭이 큰 배추 역시 4천309원으로 일주일 사이 27.4%나 급등했습니다.
대중성 어종인 고등어도 한 마리 기준 4천778원으로 지난해보다 30.2% 올랐습니다.
녹취> 김민석 국무총리 / 지난 10일, 제1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폭염과 관련한 농산물 부분에 대해서 사전수매계약 등을 통해서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고..."
물가관계차관회의
(장소: 14일, 정부서울청사)
정부는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먹거리 품목별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이 차관은 "최근 기상영향으로 농축산물 피해와 감자, 배추 등 일부 품목 가격 상승이 우려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름철 가격?수급 변동이 우려되는 품목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집중 관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호우 대비 현장지도와 저수지·과수원 등 시설점검 확대로 수급안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품목 비축물량 확보에 나서고, 농작물 병해충 방제지원을 강화합니다.
주요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과 할인 행사도 선보입니다.
감자는 계약재배를 1천톤을 확대하고, 저율관세할당 3천200톤을 수입권 공매를 추진합니다.
한우는 여름철 수요 확대에 대비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과일과 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은 오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수산물 역시 20~30% 할인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지난 11일 강원 평창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 60개소에서 운영합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온오프라인 수산물 유통업체는 28부터 8월 21일까지 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전복 등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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