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로 고통받는 사회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이 6월부터 실시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통해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오전 9시.
박재학 씨는 최근 아침을 맞는 몸이 가벼워졌습니다.
경기 불황 탓에 20년동안 천직으로 여겼던 채소장사를 그만두면서 살길이 막막했지만 실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웃음도 활기도 예전모습 그대로 다시 찾게 됐습니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장화와 보조기구를 갖추고 강물 오염원인 각종 오물을 제거해냅니다.
강물 안으로 직접 들어가 바닥까지 샅샅이 걸러내야만하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지만, 지역민들의 쉼터를 살린다는 생각에 그 보람도 남다릅니다.
인근의 야탑천.
아파트를 끼고 흐르는 실개천 한 가운데 꽃섬을 조성하기 위한 희망근로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끼와 잡초를 제거한 다음에 꽃창포를 심고, 생태 습지를 만들어서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준다는 것입니다.
주변 환경이 깨끗해지면서 주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이웃에 학교도 있고, 물이 내려가면서 꽃도 있으면 아이들 정서에도 좋을 것 같고 정부가 이런 사업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일할 능력이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해 생계를 지원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성남시는 이런 생태복원 사업 등에 모두 4천5백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성남시는 글로벌 경제 위기 . 범정부적으로 민생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하기 위한, 생활의 보탬을 위한 우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
정부와 전국 지자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전국 16개 시도가 함께 참여하고 있고, 2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주로 하천 정비 등 친환경사업과 판자촌 등 주거 취약지역의 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올 11월 말까지 일단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참가자 대부분이 저소득계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이들에게는 월 83만원의 임금과 하루에 교통비 3천원이 별도로 지급됩니다.
또 임금 가운데 일부분은 상품권 등으로 지급해 지역 상권 살리기에도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나이 제한과 전문기술 부족 등으로 일자리 찾기 힘들었던 사람들에게 정부가 마련한 '희망근로'는 절망에 빠졌던 이들에게 '작지만 큰' 행복을 안겨다 줬습니다.
KTV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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