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시간으로 대기 오염도를 감시받는 전국 대형사업장 규모는 늘었는데, 오염물질 배출량은 오히려 줄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가 '굴뚝 원격감시체계'로 관리 중인 사업장 960여 곳의 측정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최유경 기자>
굴뚝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을 원격 감시할 수 있는 기기 'TMS'.
지난해 TMS가 도입된 대형사업장 수는 더 늘었는데, 오염물질 배출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측정기가 도입된 전국 사업장은 지난해 말 기준 965곳으로, 2023년보다 22곳 증가했습니다.
기기 부착으로 실시간으로 배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굴뚝은 3천589개였습니다.
전년보다 206개가 늘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TMS 도입 굴뚝에서 뿜어진 오염물질은 20만 7천여 톤.
앞선 해보다 관리대상 굴뚝이 늘었는데도 배출량은 5.8% 줄은 겁니다.
TMS로 측정 가능한 대기오염물질은 먼지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7종입니다.
지난해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제철·제강업이었습니다.
환경부와 환경공단은 지난해 관리된 배출량 정보를 27일까지 최종 확정 후 누리집(cleansys.or.kr)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확정된 자료는 대기배출부과금과 사업장 대기배출허용총량 산정 등 행정자료로 활용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량의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오염원의 자율적 관리를 유도하고, 국내 대기질 개선 정책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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