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리 1호기 해체를 승인했습니다.
가동을 멈춘 지 8년만인데요.
조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기자>
고리 1호기는 국내 첫 번째 원자력발전소입니다.
1972년 착공했고,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고리 1호기 준공식 / 대한뉴스 제1194호
"경상남도 양산군 장안면 고리에 세워진 원자력발전소 제1호기가 준공됨으로써 원자력국의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40년 동안 전력을 생산한 고리 1호기는 노후화 등의 이유로 2017년 영구정지가 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2021년 5월, 최종해체계획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해체 승인을 위한 사전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지난 5월부터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제염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26일, 원안위가 본회의를 열고 고리 1호기 해체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원안위는 한수원이 해체에 필요한 인력·기술 등을 확보했고, 관련 품질 보증 체계를 갖췄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해체계획서에는 방사능 오염 조사, 해체 전략 등이 포함됐으며, 이는 원자력안전법령과 기술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수원은 우리나라의 첫 원전해체 사례인 만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오는 2037년까지 부지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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