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정체성이 모호합니다. 만국기와 태극기, 지구의 등이 등장하는 타이틀 및 제목에서 연상되는 바와 실제 방송 내용의 방향성이 전혀 걸맞지 않아요.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국민에게 유용한 정책들을 선별해 올바른 정보 전달과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와 체감을 높이고자 한다”는 기획의도와도 맞지 않는 내용입니다.

금회만 놓고 봐도, ‘국립공원으로 떠나는 생태관광’이라는 부제였으나 ‘국립공원’의 아름다움 및 가치를 배우거나 느낄 수 없었고, ‘생태관광’이 어떤 것인지 혹은 어때야 하는지 하는 특징도 별달리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전통 도자기 제작 체험이나 전통 떡 만들기 체험은 농촌 곳곳에 산재한 ‘정보화 마을’을 찾아가면 대부분 시행하는 프로그램인데, 마치 그것이 ‘국립공원’에서 하는 ‘생태관광’인 것처럼 해설하는 것이 민망했어요.

취재에 나선 프로그램 자체에 생태적 요소가 적었다면, 본 방송 프로그램을 위해서라도 현지에서 ‘생태’적 접근을 보완하는 방향이 필요하지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