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논술과 관련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알아봅니다.
논술과 관련한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대학입시에서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기 때문.
수능과 내신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대학들이 변별력 확보를 위해 논술의 비중을 높인 것입니다.
그러나 특성상 논술은 단기간에 준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2년이란 시간이 남아 있긴 하지만 학업과 독서를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느낀 학생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학원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특히 학부모들은 이처럼 중요도가 높아진 논술을 학교 교육만으로는 준비하기 버겁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런 고충이 사교육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답답함을 느끼기는 일선 교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2008년부터 통합형 논술이 시행되지만 이에 대비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지 못한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교육으로 논술을 해결하려는 것은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단기간의 기술연마를 통해 정형화 된 글을 쓰게 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입니다.
결국 어릴 때부터 많은 독서를 통해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길만이 근본적인 대책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교육 과정에서 많은 양의 책을 소화하고 이를 통해 사고력과 논리력을 갖출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합니다.
또 교육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교사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원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