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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과 이웃, 그리고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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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 어울림콘서트
작성자 : 이상진(now**)
조회 : 1026
등록일 : 2015.10.30 22:59
흔히 음악콘서트라고 하면 불특정 다수라는 관객 앞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서 무언가를 보여주거나
해당 가수를 좋아하는 방청객 혹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오디션 방식의 음악 콘서트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어울림 콘서트를 시청하면서 내가 처음부터 궁금했던건 '어울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대동소이한 음악 콘서트의 콘텐츠가 지닌 한계에서 어떻게 벗어나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그 키워드는 '선물과
이웃'임을 알게 되었다. 이 두 단어는 연관성도 있어 보이지만 어울림에 있어서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왜라는 물음에 답을 주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우리사회의 미처 손길이나 관심이 가지 않는 혹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각계 각층의
소시민들을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에서 음악이 사람에게 관심과 배려를 주는 것이 아닐까 한다. 방송에서는 미처
알지 못한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자나 3D산업군에서 최선을 다하는 근로자들의 모습과 사정을 엿들으며 시청자들은
공감대 형성과 감사함으로 그들과 음악으로 하나가 되어간다.
또한 대학교에서 청춘들을 만나거나 다양한 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연스러운 접근 방식으로 많은
이야깃거리, 고민과 희망이라는 인생사를 들어보며 음악이 선물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런
제작진들의 고민의 흔적들이 시청자에게로 전해질 수 있고, 그것이야말로 어울림이라는 말처럼, 음악은 우리에게
선물이 되고 이웃을 잇게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어울림 콘서트의 다양한 실험정신을 기대하게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