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 보니
이야기는 서울에서 제가 학교 교과서공부를 시작하던 날부터 초점을 맞춥
니다.
학원에서 초등학과 과정을 1년 재수하고 중학과정을 2 년 하여 검정고시
에 합격하여 고등학교입학자격증이 생기고 다음해부터는 고등학교3년을 다
니기 시작하였습니다. 고등학과 1학년 처음부터 검정고시학원과는 달리 발
표시간이 느긋하게 이어져 기회가 왔건만 도무지 즐겁지가 않고 무섭고, 괴
롭고 세상이 싫을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1학년 여름방학에 발표
를 하는 웅변학원에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웬일인지 웅변학원 다니면서
부터 생기가 서서히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학원수업료가 크게 비싸
도 과감히 내리 3년을 다니게 됐습니다.
학교수업이 끝나면 멀리 웅변학원에 지하철 타고 가서 발표하는 훈련을 계
속 이어서 했습니다. 우연히도 중학 국어문법책과 국어사전을 즐겨서 읽었
는데 우리말 발음과 언어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발표시간이 되면 국어
문법을 발표했고, 당시 '대인공포증'이란 내용을 암기하여 암송도 하고 읽
기 발표도 초면인들 앞에 나가서 했습니다.
당시 저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남의 눈치를 보느라고 심정이 불편하
였습니다. 때로는 남이 보다 둔 신문을 집어서 보는데 남을 의식하며 불안
한 마음으로 집을까 말까? 하는 그런 생각에 망설이고 우물쭈물하는 그런
심리 상태였는데 그 웅변학원을 다니면서 불안 초조한 마음이 서서히 사라
져 갔습니다.
고교 졸업을 하고 방송대학국문과를 다니면서 방송대학생으로서 공부를
열중하기보다는 스피치학원에서 발표할 국어문법과 국어사전과 일상의 한
자 뜻을 아는데 시간 소비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졸업 기간 4년이 지나
도 재학생으로 남았죠.
스피치학원에 대인공포환자와 말더듬이 환자도 의외로 많이 있어서 말더
듬이 강사가 되고자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 문법의 발음에 대
한 분명한 지식은 남에게 확실한 인정받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허락된 익숙한 장소의 분위기 때는 뚜렷하게 설명을 잘하지만, 분위기가
다르면 사람들이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면 알고 있는 지식이 기억에서 달아
나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싶어서 서강대학 심리학과를 2년 간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송대학에 문법지식에 대한 글을 신문사에 제출
하니 한글학교가 제시되기에 나는 그 한글교실에 찾아가서 한글교사로 10
개월 간을 처음 지도했습니다. 그러다가 가까운 곳의 종합사회복지관으로
옮겨 2곳에서 주4회 한글지도를 지금껏 합니다.
스피치학원에서 원장님이나 강사 님에게 문법이야기를 하면 분명히 나만
큼 모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련된 언어표현은 해도 말입니다. 사실 초등
학교선생님이나 중학선생, 고등학과 대학교 교수님도 문법지식을 나만큼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문법을 많이 아는 전문인이 된 것 같습
니다. 저는 이 문법지식을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3년 전 봄3월에 저는 한글 문법적 강사가 되려는 스피치학원과 가
까운 종합청사에 교육부장관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국어사전을 들고 선물
을 한다는 이유를 가지고지요. 편지글을 써서 전달하라는 교육부원들 말에
아예 집에 와서 글을 썼습니다.
사전과 성격에 관한 책하고 4회에 걸쳐 교육부 장관님께 편지를 띄웠습니
다.
그런데 생각은 참으로 엉뚱하게 일어났습니다. 좀 효과가 있을 것 같은 청
와대에도 띄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4회를 교육부처럼 똑같이 띄웠습니다.
대단한 권력 있는 분들에게 썼다 란 그런 자부심이 좀 생긴 것도 같고 이웃
들이 대단하게 여겨주는 이도 있는 듯해서 가끔 생각나면 띄우는 그런 사람
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5월부터는 인터넷교육을 받고는 인터넷으로 글을 쓰기 시작
했습니다. 참으로 이상합니다. 연필로 써서 우체국으로 보낼 땐 100회를 대
통령님께 하면서 미사여구를 잘도 늘어놓았는데 인터넷상으로 쓴 것은 바
로 전달된다는 기분이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
각으로 미사여구 같은 것으로는 잘 써지지가 않았습니다.
순간적으로 메일을 일기 쓰듯이 써서 메일에 저장을 하면 와서 보시라는
그런 전달을 하면서 작년부터는 무례한 듯한 인터넷 글 쓰기가 이어져 내려
오고 있습니다.
글 내용으로는 한글지도자원봉사하면서 느낀 한글의 신개념인 듯한 한글
받침글자들에 대한 규칙성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상 단체기관에 특히 한글
과 관련된 단체학회에 자주 나의 받침글자변화를 자주 실었지요. 아직 홈페
이지가 없으나 9월엔 배우고 완성할 작정입니다 를 넣어가면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