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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K-드론, 이렇게 달라진다!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K-드론, 이렇게 달라진다!

등록일 : 2025.05.21 12:08

김용민 앵커>
국내 드론 산업의 성장을 위한 '드론 산업 얼라이언스'가 출범했습니다.
앞으로 이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업계 간 기술 교류와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드론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는데요.

김현지 앵커>
국내 드론 산업의 현황부터 차세대 드론 인력 양성 방안까지,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 김기훈 과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출연: 김기훈 /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 과장)

김용민 앵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요즘 러-우 전쟁 등으로 드론이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 '드론'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김기훈 과장>
드론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타지 않고 원격으로 조종하는 비행체를 말합니다.
UAM(도심항공교통)과 혼동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자동 또는 원격으로 조종하면서 사람을 태우면 UAM, 사람을 태우지 않으면 드론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가장 흔히 보이는 드론은 프로펠러가 4개 달린 소형 비행기처럼 생긴 것이고요, 이것을 멀티콥터형 드론이라고 부릅니다.
드론은 프로펠러 개수와 구조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요.
프로펠러가 4개 이상이 달린 건 '멀티콥터', 하나만 달린 건 '무인 헬리콥터', 날개가 달린 비행기형 드론도 있고, 이착륙은 헬기처럼 하고 비행은 날개로 하는 '수직이착륙 드론'도 있습니다.
또 드론은 무게에 따라서도 나뉘는데요.
250g 이하의 아주 가벼운 드론은 자격 없이도 누구나 조종할 수 있고, 250g 초과하는 드론은 별도의 자격이 필요합니다.
다만, 사람이 많은 장소나 군사시설, 공항 근처 같은 제한구역에서는 드론을 날릴 수 없기 때문에 드론 원스톱 민원서비스라는 사이트에서 비행 가능 구역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비행해야 합니다.

김현지 앵커>
전 세계적으로 드론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다양한 정책과 민간 기업의 노력을 통해 산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드론 산업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김기훈 과장>
국내 드론 산업 규모는 2023년 1조 1,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는 드론 통계조사가 시작된 2019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온 결과입니다.
지난 5년간 드론 사업체 수는 약 2배, 드론 기체 신고 건수는 4배, 사업자 수는 무려 14배 이상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무난한 성장세로 보일 수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수준에 불과합니다.
또한 산업 전체 규모에 비해 업체 수는 많고 기업 당 평균 매출액은 2억 원도 안되는 수준으로 기업별 경쟁력은 다소 부족한 현실입니다.

김용민 앵커>
드론하면 흔히 항공 촬영용을 먼저 떠올리는데,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이 활용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드론이 어떤 산업군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나요?

김기훈 과장>
드론은 생각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첫째, 측량과 시설 점검 분야에서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예를 들어 풍력발전기처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도 드론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검사하고 있습니다.
둘째, 방송· 영상 촬영 분야에서는 드론이 빠르게 자리잡았습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를 보면 공중 촬영 장면의 상당수가 드론을 활용한 것이고, 이는 기존 장비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시점과 동선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농업 분야에서는 드론이 사람을 대신해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을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하루 종일 해야 할 농약 살포 작업을 드론이 20분만에 끝낼 수 있을 정도로 드론은 이제 농업 현장에서 사실상 필수 장비가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교육, 스포츠,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드론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현지 앵커>
드론이 점차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필수 장비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드론 기술 또한 중요할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의 드론 기술력은 어떠한가요?

김기훈 과장>
드론은 농업, 촬영, 점검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 드론 기술 자립도는 낮은 수준입니다.
등록된 드론 기준으로는 약 41%가 외산이고, 소형 미등록 드론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국내 기업이 제작한 드론이라고 하더라도, 부품 단위로 들어가면 주요 구성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실질적인 국산화율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기체 몸체는 70% 이상이 국내에서 제작되고 있지만, 비행제어장치(FC)나 모터, 배터리 같은 주요 부품은 여전히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유사시 공급망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드론의 국산화가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김용민 앵커>
글로벌 시장에서 해결 해나가야 할 국내 드론 산업들의 과제가 많아 보이네요.
그렇다면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해온 드론 정책들에는 무엇이 있으며, 또 그 한계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김기훈 과장>
우리나라는 2019년에 드론법을 제정하고, 본격적인 정책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계도 분명합니다.
드론 기술의 국산화율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기업이 부재한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부품, 소재,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높고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로 인해 규모의 경제와 기술 투자에 제약이 있는 상황입니다.

김현지 앵커>
앞으로 우리나라 드론 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시나요?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어떤 정책적 방안이 필요할까요?

김기훈 과장>
정부는 드론 산업의 비전을 1인 1드론 시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 누구나 드론을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이며, 드론이 다양한 분야에서 보편적인 기술로 안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5대 완성체 프로젝트, 핵심기술 개발과 제조기반 조성, 수요 창출형 프로젝트를 지난 주 드론 산업 얼라이언스 창립 총회에서 발표한 바 있습니다.

김용민 앵커>
네, 마침 지난 14일 '드론 산업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는데요.
이 얼라이언스의 창립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기훈 과장>
드론산업 얼라이언스는 국내 드론 기업들이 규모가 작고 흩어져 있어서, 혼자 힘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를 반영해 만들어졌습니다.
산업 전반의 힘을 하나로 모아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로 출범한 협력 네트워크입니다.
현재는 정부기관, 지자체, 기업, 대학, 학회, 연구기관 등 총 34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드론 산업 관련 소통과 협력의 중심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얼라이언스는 총 5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용화 분과, 규제개선 분과, 인프라 분과, 핵심기술 분과, 국제협력 분과로 나뉘어 운영할 계획입니다.

김현지 앵커>
드론 얼라이언스에서 발표한 핵심 과제, '드론 완성체 5대 프로젝트'란 어떤 내용인가요?

김기훈 과장>
국내 활용도와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하여, 부품 단위까지 국산화된 드론 완성체를 개발하는 '드론 5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선정된 5대 분야는 농업, 소방, 건설·시설 관리, 물류, 항공입니다.
농업용 드론은 현재 국내에 약 9,000대가 보급되어 있으나, 대부분 외산 제품입니다.
국산화를 통해 부품 수급 안정성과 기술 자립을 확보 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소방 특화 드론이구요.
대형 산불과 같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인헬기와 무인드론이 결합된 차세대 재난 대응 체계가 필요합니다.
야간 및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운용 가능한 드론 개발을 추진합니다.
세 번째는 건설·시설 관리 드론입니다.
대규모 건설 현장 및 고위험 지역에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작업을 대체하여 안전사고를 줄이고,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네 번째는 물류배송 드론이구요.
이미 K-배송 드론 시범사업이 작년부터 본격 추진 중이며, 향후 도시 내에 라스트마일 배송 등 도심형 물류 서비스 확대를 위한 드론 기술을 개발합니다.
마지막으로 항공 분야 드론입니다.
공항 시설 점검, 활주로 안전관리, 조류 퇴치 등 공항 운영 전반에 특화된 드론을 개발하여 항공안전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할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5대 분야에 대한 드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기술 개발과 지원이 중요해 보이는데요.
어떤 기술 분야를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어떻게 지원해 나가실 계획인가요?

김기훈 과장>
5대 완성체 프로젝트처럼 임무의 목적별로 완성체 드론을 개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드론에 사용될 수 있는 핵심 부품의 국산화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연구 용역을 통해 드론 10대 핵심기술 후보군을 발굴하고 있으며, 지난 주에 공식 출범한 드론 산업 얼라이언스를 통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국산화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집중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현지 앵커>
드론 기술 국산화 뿐만 아니라 드론의 제조 기반까지 지원한다고 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 설명해주시죠.

김기훈 과장>
드론 산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조 생태계 전반의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는데요.
이를 위해 시설, 장비, 인력의 3대축을 중심으로 스마트 드론 팩토리, 드론 기업 지원센터, 차세대 드론 인력양성, 이 3가지 전략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스마트 드론 팩토리입니다.
대부분 영세한 드론 기업들은 고가의 제조 장비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동 활용이 가능한 장비와 설비를 갖춘 쉐어형 스마트 공장을 조성합니다.
두 번째는 드론 기업지원센터입니다.
드론 팩토리가 하드웨어 기업을 지원한다면 드론 기업 지원센터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지원합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제조 설비 보다는 사무공간과 전문 컨설팅, 마케팅 역량 강화가 중요한 만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전용 입주공간을 조성하고, 경영, 수출 등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재 양성입니다.
드론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기획, 설계, 조립,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친 전문인력 양성이 필수입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취업 준비자, 현업 종사자까지 맞춤형 교육과정과 실습 프로그램을 연령과 수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올해 드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기 위한 전국 단위 드론 행사들이 마련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기훈 과장>
드론 정책의 목표인 1인 1드론 시대는 드론이 더 이상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드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산업과 대중이 만나는 접점을 만들기 위한 축제 플랫폼이 바로 K-드론 투 월드 페스티벌입니다.
전국 단위 릴레이형 행사로 엮어, 일관된 브랜드와 메시지를 가진 통합 페스티벌로 발전시키고자 이 플랫폼을 도입했습니다.
올해는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전국을 순회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전주에서 열리는 드론 축구 월드컵을 시작으로, 부산에서는 K-POP과 연계한 드론쇼, 포천에서는 해외 참가국이 함께하는 국제 드론 라이트쇼, 그리고 남원에서 드론 레이싱 대회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지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스탬프 투어 이벤트 등을 통해 참여형 축제의 재미도 더 할 계획입니다.

김용민 앵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 김기훈 과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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