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우리에겐 참 낯선 이름입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서구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발을 들인 `자원의 보고`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두 번째 방문국, 아제르바이잔!
우리에겐 사뭇 낯선 땅이지만, 서구 선진국엔 이미 최우선 투자 대상국입니다.
전 세계가 10년간 쓸 수 있는 원유, 9년간 쓸 수 있는 가스를 매장해 제 2의 중동, 마지막 자원 보고라 불리는 카스피해.
아제르바이잔은 바로 이 카스피해와 맞닿아 그 자원의 5분의 3을 보유합니다.
세계 원유 매장량의 0.6%, 가스 매장량 0.8%에 달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더욱이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 에너지개발계획`을 발표해 외국기업들이 에너지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었습니다.
고유가시대, 다양한 에너지 공급 지역을 확보해야 할 우리에겐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입니다.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시작으로 지중해까지 연결된 송유관도 이곳을 각국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시키고 있습니다.
이른바 이 btc송유관은 중앙아시아와 중동, 중국 나아가 유럽을 잇는 새로운 실크로드, 미국과 영국이 추진 중인 가스관까지 연결되면 그 시장성과 성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우리나라가 천문학적 오일머니를 벌어들이는 아제르바이잔과 IT, 건설 분야 등 다양한 경제협력까지 강화하면, 안정적 에너지공급원 확보와 오일머니 환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이 권력을 독점하는 독특한 정치 상황도 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의 성과를 기대하게 하는 또 다른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