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1일 정진석 추기경 서임을 축하하기 위해 천주교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한일관계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천주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해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광주대교구장인 최창무 대주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겸 부산교구장인 정명조 주교 등이 참석한 21일 간담회에서 노대통령은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추기경이 된 서울대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의 서임을 축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최근의 한일 관계에 대해 정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와 입장에 대한 배경내용을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와함께 천주교 지도자들에게 해외순방에서 느낀 점을 밝혔고, 김수환 추기경은 해외에 다녀본 소감을, 정 추기경은 해외에 우리문화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점에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오찬 간담회가 정진석 추기경의 서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사학법을 비롯한 정치적 주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