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상황은 더 심각한 실정입니다.
중소기업청이 13일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원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원자재 수급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원자재 수급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원자재 수급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납품 가격은 그대로인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이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특정 품목의 가격이 일정수준 이상 상승할 경우 계약금액을 올릴 수 있는 단품 가격 조정제도 도입이 적극 추진될 계획입니다.
현재는 특정 원자재나 부품, 품목이 급등해도 총 계약금액의 인상 요인이 3% 미만이면 계약을 변경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환율 급락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중소기업청은 환율피해 수출중소기업의 원자재 구입 자금을 735억원에서 835억원으로 100억원 가량 확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환변동 보험요율을 0.02%에서 0.01%로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 협력을 위해 대중소기업간 협력 실태에 대해 조사를 벌여 불공정 행위를 적발하는 등 정책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