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 교수에게 부여됐던 제 1호 최고과학자 지위가 3월 22일 최고과학자 위원회에서 공식 철회됐습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제 1호 최고과학자로 선정된 황우석 교수의 최고 과학자 선정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부는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제 4차 최고과학자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최고과학자위원회 위원 10명 중 참석자 7명 전원이 황 교수의 최고과학자 지위 철회안에 찬성했습니다.
한국과학재단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황 교수와 체결한 최고 과학자 연구협약을 해지했으며 연구비 정산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과기부는 황 교수의 최고과학자 연구지원사업에 대해 지난해 12월 28일자로 연구비 집행을 중단시켰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황 교수에게 지원된 정부 연구비와 민간 후원금은 모두 3백69억원으로 이 가운데 2백46억원이 이미 집행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과기부는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을 계기로 최고과학자 연구지원 사업 전반에 대해 각계의 의견수렴과 검토 작업을 거쳐 개선안을 마련한 후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에 상정해 최종 확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