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미국간 최초의 군사 교육 실무자간 회의가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열립니다.
이를 통해 국내 현역 장교들의 고급군사교육 과정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비 예산도 연간 14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군사교육기관에 설치된 교육과정에 대한 선택과 구매 등에 소요된 모든 비용은, 구매국에서 부담한다.
이같은 원칙으로 지난 2월 수립된 `대미군사교육`의 제도 개선을 위해 처음으로 한미 군사교육 교류 협의회가 열렸습니다.
국방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개설되어있는 군사교육 과정은 모두 4,700여개.
하지만 이 가운데 우리 군이 참여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200개 미만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미측은 모든 군사교육과정에 필요한 자격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우리 측은 한국 군 장교들에 대한 문호개방 요구는 물론, 군사교육과정에 대한 미측의 일방적인 취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뿐만아니라, 우리 측에서 무상으로 미군측 장교들에게 무료 교육을 실시하는 반면, 우리측 장교들이 미국에서 교육비를 내야 하는 조건도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결국 상호 동일한 무상교육조건으로, 교환교육함으로써 연간 14만 달러의 예산 절감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첨단 과학기술 발전 등 미래 군사혁신을 주도할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보다 체계적인 교육 이수를 위해 추진된 이번 회의에는 존 프레운드 주한 미 합동군사업무단장을 포함, 육해공군 영관장교 등 19명이 참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