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리 사회의 폭력시위문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시위를 벌이는 사람이나 막아야하는 경찰 모두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 우리 사회의 시위문화를 되돌아보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번 터지면 시위자측이나 경찰 측 모두 수많은 부상자를 낳는 과격한 폭력 시위문화.
지난 11월 여의도 농민 집회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2명의 농민이 사망하고 200여명의 전 의경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허준영 경찰청장이 과잉 진압에 대한 책임을 지고 떠나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폭력 시위는 누가 책임 지냐는 문제가 제기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우리 시위문화 전반적인 문제점을 되돌아보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시위자와 이를 막는 경찰 측 모두 더 이상의 폭력 시위는 근절하고, 평화로운 시위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추상적인 진압 규정을 구체화 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또 집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마찰을 최소화 할 제도적인 장치 마련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전역한 전의경과 전 의경 부모들도 시위대가 폴리스라인을 지켜가며 합법적인 시위를 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전역한 전 의경들도 폭력시위 자체가 근절돼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불법 폭력시위와 과잉진압으로 농민과 경찰에게 남는 것은 피해와 상처뿐입니다.
이제라도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평화로운 시위 문화가 하루 빨리 정착돼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