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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평화적인 시위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독창적인 시위 방법이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적인 시위문화의 정착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2002년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광화문 촛불시위.

5만명 이상 모여 참가한 조용한 추모식과 함께 진행된 이 시위는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촛불시위는 그 후 중요한 사안이 생길 때마다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가 됐습니다.

지난 12월 홍콩에서 열린 WTO 반대시위.

시위 막판 폭력시위로 변질되면서 호된 질타를 받긴 했지만, 이 기간중 우리 시위대가 보여준 삼보일배는 현지인과 해외 언론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격한 폭력시위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 같은 폭력시위가 사회적인 피해 외에도 대외적인 국가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데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폭력시위가 잔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시대 변화에 따른 과도기적 행태라고 분석합니다.

폭력시위가 지속되는 또 한 가지 원인은 다름 아닌 언론.

소수의 목소리가 전해지지 않다보니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과격한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외국의 경우 소수의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이라크 반전 1인 시위를 벌인 미국의 신디 시핸.

이라크 전에 참전한 아들이 사망한 후 미 전역을 돌며 벌인 1인 시위가 언론을 통해 방영되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반전 운동을 촉발시켰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1인 시위가 이처럼 큰 영향력을 미친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이밖에도 정부의 정책 마련 과정에서 각 계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한 것도 폭력시위가 지속되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유독 시위문화에서만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구태를 이제는 벗어버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화적인 시위문화의 정착은 정부와 정치권, 언론 등 사회 각 부문의 역할이 제대로 맞물릴 때만 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