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이 바로 세계 헌혈자의 날인데요, 헌혈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헌혈에 직접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하는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헌혈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 인근에 정차 중인 헌혈차에는 하루 서른 명 정도의 시민들이 헌혈을 하고 돌아갑니다.
헌혈자 대부분은 남성. 여성이 남성보다 헌혈을 꺼려서가 아니라 본인이 원해도 헌혈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헌혈자수는 약 208만 명으로 헌혈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추세인데요, 실제로 국민헌혈률은 2002년 5.3%에서 2006년 4.7%, 지난해에는 4.3%로 낮아졌습니다.
사용할 혈액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건강한 혈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심각합니다.
헌혈을 거절당한 헌혈부적격률은 2002년 15.7%에서 2006년 22.1% 지난해에는 무려 29%로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혈액재고량은 적정재고량의 1/3에도 못 미치는 심각한 수준으로 정부에서도 혈액부족현상을 걱정하고 있는데요, 지난 2004년부터 '혈액안전관리개선 종합대책'을 추진해오고는 있지만 지금처럼 7~10%에 이르는 선진국 헌혈률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칩니다.
현대의학기술로는 아직까지 인공혈액을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의 몸에서 채혈을 해 쓸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헌혈자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곳이 많습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참여가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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