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심각한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인 '모태펀드'의 확대를 통해, 벤처기업 자금난을 해소해주기로 했습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벤처펀드의 결성 규모는 5천47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471억원에 비해 18.9%나 감소했습니다.
최근 미국발 금융불안으로 연기금과 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이 벤처출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스닥에 상장된 우량 중소기업이라도 증시 불안으로 투자회수가 어려워진 상황이어서, 자금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벤처기업들의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모태펀드의 확대 운용 등을 뼈대로 한 벤처투자 활성화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모태펀드는 지난 2005년 4월 우리나라에선 최초로 벤처투자를 목적으로 만들어져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방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모태펀드 출자 사업규모를 당초 6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최근에 발표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모태조합 운영계획을 변경해 출자목표를 높인 것입니다.
아울러 실질적인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부의 지원비율도 확대됩니다.
연기금 등의 벤처투자로 인한 위험부담을 줄이면서 벤처펀드 결성을 촉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모태펀드 정부 출자비율을 기존 30% 이내에서 40% 이내로 확대하고, 창업초기 전문투자 등 정책목적성 펀드에 대해선 출자비율을 최대 60%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벤처펀드에 대한 출자가 법적 허용에만 그치지 않도록, 연기금 최고 책임자와 기관투자 담당자를 대상으로 협조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또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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