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예멘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한국 관광객 4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정부는 테러가능성도 염두에 둔 채 진상규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우리시간으로 15일 밤 11시50분쯤 예멘 남동부 고대도시 시밤에서 폭발물이 터져 한국 관광객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습니다.

현재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걸어서 이동가능한 정도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을 입지 않은 11명의 생존자들도 예멘의 수도 사나 시내 호텔로 옮겨졌습니다.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역을 접하고 있는 예멘 지역은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주요 활동무대로 알려지면서 치안이 불안한 나라 중 하나로 꼽혀왔습니다.

정부는 한국인 사망과 관련해 이기철 재외동포 영사국 심의관을 단장으로 하는 외교부, 국정원, 경찰 등으로 꾸려진 신속대응팀은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현지에 도착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뒤 후속조치에 돌입하는 한편 예멘 정부에 사망자 유해 이송과 유가족 지원 문제 등과 관련해 신속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도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폭발 원인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대상의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정확한 원인은 예멘 정부의 조사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예멘 전역을 여행경보 3단계인'여행제한' 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사고지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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