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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고향인심, 전통시장에서 만나세요. [현장 포커스]

정보와이드 6

넉넉한 고향인심, 전통시장에서 만나세요. [현장 포커스]

등록일 : 2009.10.05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석 하면 뭐니 뭐니 해도 각종 햇과일과 햅쌀로 빚은 송편 등 풍성한 오곡백과가 떠오르죠?

하지만 차례용품을 준비해야 하는 주부들을 만만찮은 비용이 걱정인데요, 직거래 장터나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품질 좋은 추석 성수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현장포커스에서는 훈훈한 인정과 추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터를 소개해드립니다.

김현아 기자

올해는 지난해보다 차례상 비용이 5% 정도 더 올랐다고 하는데요, 전통시장을 이용해서 차례상을 준비한 사람들은 좀더 저럼하게 준비 할 수 있었죠?

네, 그렇습니다.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늦어져 물량이 많은 과일류 가격은 하락했지만 명태 등 수산물과 한우를 포함한 육류가격이 상승해 전반적으로 비용부담이 커졌습니다.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장만하는 데 드는 예상비용이 전통시장은 평균 11만8,660원으로 대형마트의 15만7,357원에 비해 약 4만원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뜰한 주부라면 이번 추석, 어디에서 장을 봐야할지 따져보게 될 텐데요, 전통시장은 편의성은 좀 떨어지지만 장바구니 가격 부담을 덜 수 있고 훈훈한 인심과 함께 명절 분위기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시장 골목 한 가운데 웅성웅성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한가위를 맞아 동네 주부 팔씨름 최강자를 가리는 주부팔씨름 대회가 열린 겁니다.

화려하거나 큰 규모는 아니지만 대형마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유의 흥이 살아 있습니다.

우승자에게는 전통시장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집니다.

윤진숙/주부팔씨름대회 우승자

“1등해서 기분도 좋고 여기서는 현금이나 마찬가지나 10만원이라는 상품권 받아서 너무너무 기분 좋고 좋습니다.”

시장 골목마다 알뜰하게 차례상을 마련하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금자/ 광진구 중곡동

“물건도 좋고 물건도 내 맘대로 고를 수가 있으니까 000857 가격도 싸요 여기가 옛날부터 알았으니까 여기 오게 되고 ”

정기모/광진구 중곡동

“좋아요. 좋고 시장이 싸더라고요.”

시장에서 발행하는 쿠폰이나 경품행사 등을 잘 활용하면 차례비용 절감에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박태신/중곡제일골목시장상인회 조합대표

“우리시장 같은 경우는 주말마다 마일리지 쿠폰을 발행해서 고객한테 되도록이면 원가절감처럼 2-1%씩 고객한테 쓸 수 있는 제도를 한 5년 전부터 했고요 명절에 보면 제수용품이라든지 일반적으로 쓰는 생필품이라든지 대형마트보다도 항상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고객이 선호하는 시장으로 변하고 있거든요.”

사과와 배 등 과일의 경우는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렸습니다.

이춘식/상인

“명절이다 보니까 사과 배가 예민하기 때문에 일단 맛이 중요하니까 맛으로 승부하는 겁니다.”

값을 흥정하고 덤을 건네주는 것은 전통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훈훈한 모습입니다.

신현덕/상인

“올랐는데 작년 가격으로 내고 있어요. 마진을 줄여가지고 안올려 받고 있어요. 시장을 이용하면 저렴한 값으로 좋은 물건 사실 수 있어요.”

각양각색의 떡들이 손님을 기다리는 가운데 송편의 인기가 단연 최고입니다.

한가위를 나흘 앞둔 지난 화요일.

국내 최대 5일장인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이 알록달록 천막으로 꽉 들어찼습니다.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시장 초입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왁자한 시골장터 풍경은 이 곳에서 맛볼 수 있는 재밋거리 중 하나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삼색 나물에 필요한 도라지와 고사리 시금치, 모듬전에 필요한 고기와 생선, 햇과일과 제수용품들이 가득합니다.

상인

“물건도 싸고 물건도 괜찮고 그러니까 오시고 그러니까 참 좋지.”

발품을 팔아 장터를 이용하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보다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진금책 /성남시

“없는 거 없이 다 있더라고요. 여기서 골고루 맘대로 골라 살 수 있어서 와요.”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한과 가게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정희/ 봉천동

“다 좋아요. 가격도 싸고, 싸고 다 좋아요. 살만 하니까 서울에서도 오고 그러는데 맛있어요. 싸고 다른 재래시장보다 싸요.”

지난달부터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이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통용되고 있어서 한결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최근 대부분의 동네시장에 햇빛과 비를 가려주는 가림막이 설치돼서 날씨로 인한 불편 없이 장을 볼 수 있습니다.

네, 왁자지껄한 시골장터 풍경을 보니까 명절 분위기가 절로 나네요, 전통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구경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명절이면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곳곳에서 운영되죠?

네, 그렇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 직거래 장터에서는 고향의 넉넉한 인심을 만날 수 있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의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인 바로마켓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4월부터 농림수산식품부가 과천 경마공원 내에 상설 운영하고 있는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입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장터가 열리는데 추석을 맞아 특판 행사가 열렸습니다.

투호 던지기로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덤으로 선물도 제공합니다.

서경식/농협중앙회 차장

“전국 최대규모의 직거래 장터로서 농협과 지자체가 엄선한 전국의 생산농가가 직접 판매함으로써 생산농가는 높은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싱싱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추석맞이 나눔 행사도 진행됩니다.

판매된 농축산물의 수익금으로 과천 주변 7개 지역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한 부모 가정 등 500곳에 추석 선물을 전달합니다.

바로마켓 입점 농가들이 생산한 쌀과 사과, 배, 황태, 김 등 5개 우수 농산물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택배로 배송됩니다.

천원에 계란 한판을 판매하는 초특가 행사는 번호표가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한상분

“일거양득이야. 싸게 사고 좋은 것 사고 얼마나 좋아.”

추석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싱싱한 농축수산물이 주인을 기다립니다.

이남주/ 농민

“믿을 수 있고 유통마진도 빼서 훨씬 더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많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차례상 비용에 맞게 가장 좋은 물건을 고르려는 손길이 분주하기만 합니다.

오양강

“싱싱하고 다 좋잖아요. 직접 가져온 거기 때문에 맛도 있고..”

이해규

“마음에 맞게 다 좋네요. 가격도 딴 데보다 조금 저렴하고.”

직거래 장터를 찾은 소비자들은 질 좋은 과일과 제수용품, 한우 등을 시중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었는데요, 도시민들은 제수용품을 알뜰하게 마련하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마음은 이미 고향에 도착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도심에서 고향의 넉넉한 인심을 미리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현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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