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전국 1124개 시험장에서는 확진과 의심증상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시험실을 마련하는 등 신종플루 전염을 막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서울 지역에 있는 한 고등학교.
시험을 하루 앞둔 수험생들이 예비 소집이 이뤄지는 고사장에 속속 도착합니다.
이미 재학중인 학교에서 한 차례 발열검사를 받고 수험표를 수령한 수험생들은, 고사실을 미리 찾아보기도 하고, 유의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봅니다.
송원석 / 수능 응시생
“담담한 분위기에서 수험표 받고 발열검사도 했다.”
함주웅 / 수능 응시생
“플루 예방 위해 손 자주 씻고 잘 먹고 노력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뤄진 예비 소집에서는 수험생 주의사항을 알리고 추가적인 발열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해서 신종플루 증세가 의심되는 학생들은 분리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비 소집 때 이뤄진 발열검사 결과 의심증세나 확진증세가 있는 학생들은 이처럼 따로 마련된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분리 시험실은 전국 1,124개 시험장에 평균 두 곳씩 모두 2,267개가 설치됐고, 가습기와 함께 전염 우려가 있는 오염물을 버릴 수 있는 휴지통을 따로 구비했습니다.
분리시험실 내에서는 수험생간 거리를 최소 1~2m 이상 유지하도록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전염을 최대한 예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시험지구별로 시도 교육청이 지정한 1개 이상의 거점병원을 병원 시험장으로 지정해 입원중인 수험생도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시험당일 갑작스런 발열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시험장 마다 1명의 의사와 2명의 보조 인력 등 의료 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시험 당일에는 수험생들의 청결이 유지되도록 시험 장소에서 손 세정제와 각각 마스크 두 개가 지급됩니다.
한편, 수능시험을 치르게 되는 67만 여명의 수험생들은 8시 10분까지 지정된 고사실에 입실해야 하며, 휴대전화나 MP3 플레이어 등은 지참할 수 없습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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