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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금융 본격가동, '서민경제에 미소를' [현장포커스]

정보와이드 6

미소금융 본격가동, '서민경제에 미소를' [현장포커스]

등록일 : 2009.12.28

올 한 해 서민층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금융지원 정책이 닻을 올렸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미소금융' 사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저신용 서민들에게 소액대출을 지원하는 제도인데요.

네, 은행과 대기업들이 본격 가세하기 시작하면서, 서민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오늘 현장포커스에서는 서민경제를 미소짓게 만들 미소금융 사업에 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 경제적 자립을 꿈꾸는 사람들.

당장 지불해야할 금전적 부담을 모면하기 위해 사채에까지 손을 댄 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돈의 출처와 상관없이 정해진 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갚아내지 못한 사람들은, 신용불량의 멍에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번 신용불량의 굴레에 빠지면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구제와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전환대출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쳐왔습니다.

'신용불량'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여겨지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모두 8백만명에 달하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서민들은, 신용불량에 대한 구제 절차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신용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평균 12%대가 넘는 제2금융권의 금리와 6%대의 시중은행 금리는 이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 금융권의 공동오력으로, 이런 저신용 서민들도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지난 9월 미소금융중앙재단이 출범한 데 이어, 각 기업그룹과 은행권이 각각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하고 소액대출 사업에 본격 가담하고 있는 겁니다.

미소금융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소액대출'이라는 의미로, 저신용계층에 무담보 저리로 소액대출 지원.

신용도가 낮아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곤란한 서민과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창업이나 운영자금 등 자활자금을 담보나 보증없이 지원하는 소액대출 사업입니다.

지난 15일 수원 팔달문 시장.

삼성미소금융재단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순동 /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저희들은 처음시도하는 일이지만 기업현장의 노하우를 재단운영에도 반영해서 국민들이 기대하는 만큼 성과를 얻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이들에게 자금지원은 물론이고 여러가지 온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이어서 이틀 뒤엔 우리은행이 주축이 된 우리미소금융재단이, 그리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의 이름으로 미소금융재단 첫 사업소의 간판을 내걸었습니다.

연이어, SK와 포스코, 롯데, 기업은행 등이 연내 사업 개시라는 목표를 순조롭게 이뤄가고 있습니다.

이종휘 / 우리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우리미소금융재단 개소식 12월17일)

“첫 시작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소금융은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모범사례를 많이 발굴을 해서 우리 미소금융재단이 미소금융의 모델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승유 /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제도 금융권에서 소외됐던 서민층에 대해서 조직적으로 저희가 서민금융을 자활자금을 공유하기 위해서 설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기업과 금융권미소금융재단은 저신용 사업자들이 밀집해 있는 까닭에, 일단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소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7일 첫 사업소 개소 이후 일주일이 지나도록 이들 미소금융재단에 모두 3천600여명이 방문했고, 이 가운데 1천450여명이 상담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전에 재단본부와 첫 사업소를 둔 한 미소금융재단을 찾아가 봤습니다.

개소식을 마친지 일주일도 채 안된 날이었지만, 대출상담 대기 순번을 기다릴 정도로 많은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김영국 /KB국민은행연구소 차장

“저희 KB미소금융재단은 12월 17일 오전에 개소식을 했고요, 개소식 이후에 하루평균 150명씩 고객들이 방문하고 계시고, 현재 242건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김영국 /KB국민은행연구소 차장

“저희는 서울에 대할 수 있는 곳 중에서 대전과 충청권을 중심으로하는 주사무소를 설치하고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사회봉사마인드와 퇴직지점장들 중에서 선발해 금융노하우와 사회복지사업이 균형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실제로 학자금 대출을 받았지만 제때 갚지 못해 저신용 상태에 놓인 한 청년을 만났습니다.

저신용의 굴레 속에서 창업하기가 쉽지 않았던 그에게, 가까운 곳에 미소금융재단이 마련된 것은 더없이 반가운 일입니다.

조남희(23) / 창업준비 중

“천만원 정도면 창업할수 있는 건가요? 원래있던 돈에 좀 보태서, 지원을 받아가지고.. 지방쪽에 생기니까, 찾아가는 것에 대한것도 덜 불편하고 좋게 생각합니다.”

이처럼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저신용 서민들을 위해 출연한 미소금융 재원은 모두 2조2천55억원.

미소금융중앙재단은 기업과 금융그룹 미소금융재단 설립과 별도로, 내년 2월까지 1차로 전국 11곳에 지점을 설립하는 등, 향후, 모두 3백곳에 달하는 지역지점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미소금융은 단순 대출업무에서 더 나아가, 대출 상담자의 창업 컨설팅과 채무조정, 취업정보까지도 연계할 방침입니다.

저신용 서민들의 실질적 자활 지원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이룬다는 취지에서입니다.

박창균 /중앙대학교 경영대학교 교수

“마이크로 크래디트 같은 경우에는 돈을 꿔간 사람들이 실제로 잘 갚을 수 있도록, 그 사람들이 돈을 꿔가서 잘 갚으려면 그 궈간 돈으로 사업을 하면 잘 되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사업을 어떻게 하면 잘 될 수 있을까를 도와주는 거죠. 결국은 대출 심사자가 앉아서 꼼꼼히 그 사람의 개인적인 상황을 다 평가해야 합니다. 그거는 월급 생각해 보시면 알겠지만 은행에선 그게 수지가 안 맞는 일이에요, 마이크로 크래디트 기관들은 그런데 특화하는 하나의 금융기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소금융재단은 향후 10년동안 25만명에 달하는 저신용 서민들에게,창업과 운영자금으로 4.5%의 저리로 담보없이 대출을 지원하게 됩니다.

장훈기/ 미소금융중앙재단 사무처장

“주로 이제 창업자금이라던가 또 영세사업자 운영자금이라던가 또 전통시장 영세상인 대출 등 자활자금 지원이 주가 됩니다. 또, 이제 대출내용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대출한도는 지원 분야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주로 500만원에서 5천만원 정도가 되고요 금리는 시장금리 이하로 지원 될 예정에 있습니다.”

실제로 창업자금과 영세사업자 운영자금, 무등록 사업자 지원금과 전통시장 상인대출 등 모두 여덟가지 종류의 대출지원이 이뤄집니다.

각각의 특성에 따라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에서 최소 5백만원까지, 상환기간은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까집니다.

이자는 최소 2%에서 최대 4.5%로 당장 돈이 필요한 저신용서민층엔 더없이 좋은 조건입니다.

미소금융 지원을 받으려면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우선 개인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인 저소득·저신용 계층이어야 합니다.

대출 신청일을 기준으로 신용정보회사가운데 단 한 곳이라도 평가한 개인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면 신청자격을 인정받게 됩니다.

또한, 은행연합회 신용정보전산망에 신용도 판단정보와 공공정보가 등재된 경우라도, 신용회복위원회나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신용회복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2년 이상 변제금을 성실히 납부한 경우라면 지원대상에 포함됩니다.

개인회생 신청자 가운데 법원으로부터 면책이 결정된 경우나 면책 결정일로부터 5년이 경과한 경우도 해당됩니다.

이같은 조건 아래 신청절차가 진행될 경우, 신청인은 최소 4주 안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미소금융재단은 미소금융이 일회성 퍼 주기시식 사업이 아닌, 자활의지가 있는 저신용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대출 이후 에도 월 1회 이상 주기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경영상담과 대출금 회수 등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펼칠 계획입니다.

민.관이 손을 맞잡고 저신용 저소득 서민들의 자립을 돕는 미소금융 사업.

비록 소액일 지라도 자활의 꿈을 키우는 서민들에겐 크고 소중한 희망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입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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