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오색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는데요.
꼭 먼 산이 아니더라도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껴보실 수 있는 곳, 도심속 고궁을 화면에 담아봤습니다.
조선의 궁궐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
한국 궁궐 건축의 비정형적인 조형미를 대표하는 창덕궁에 가을빛이 내리쬡니다.
효명세자가 지은 소박한 건물 기오헌.
바로 옆 작은 연못 애련지도 초가을 단풍의 황금빛을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고궁 속 단풍을 찾아온 관람객들에게서도 가을의 풍요로운 여유가 한껏 묻어납니다.
김숙이 / 서울 수유동
"단풍이 곱게 물든 궁궐이라 그런가 편안하고, 여유롭고, 너무 좋아요.."
셀레스트/ 관람객(필리핀)
"고궁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들과 그 나무들 사이로 퍼지는 빛이 고건축물의 천장과 지붕 등에 퍼지면서 한 데 어우러져 무척 아름답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주말부터 다음달 셋째 주까지 단풍이 절정을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도심의 덕수궁과 선릉은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개방돼 가을밤의 정취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가을.
붉게 물들어가는 도심속 궁궐과 왕릉이 가을. 여유를 찾아 떠나고 싶어 하는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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