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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추모 분위기 확산…주민들은 일상 유지

굿모닝 투데이

북한 추모 분위기 확산…주민들은 일상 유지

회차 : 54회 방송일 : 2011.12.22 재생시간 : 5:10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진지 오늘로 나흘째 접어들었는데요, 북한 현지 모습은 어떤지 사망 이후의 정황을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보명 기자, 어서오세요.

북한에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떻습니까?

네, 김정일 위원장 사망 발표 나흘째를 맞은 북한은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요 도시 곳곳에 초상화를 배치됐고, 해외 대사관에는 분향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추모를 독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에도 추모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해외의 각국 대사관에 분향소를 설치했는데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등이 자국 주재 북한대사관을 직접 찾아 조의를 표했습니다.

어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접 평양 주재 외교사절의 조문을 받는 모습도 공개됐는데요, 조선중앙TV는 김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김정은이 나서서 군과 정부 등 주요 기관 간부들과 평양 주재 외교관들의 조문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방송은 북한에 머물고 있는 외국 동포들이 조문을 하는 모습도 공개하며 일부 조문객이 김정은을 붙잡고 오열하는 장면도 내보냈습니다.

이는 북측이 해외조문은 받지 않기로 했다고 한 데 이어 우리 정부가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의 조문 방북을 허용하기로 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됩니다.

하지만 북한은 우리 정부의 사실상 조의 표시에는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평양 광복지구 등에서 종업원들이 김 국방위원장을 애도하는 모습 등을 보도하며 연일 추모 분위기를 집중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일성 주석의 사망 당시와 달리 북한 주민들의 분위기가 의외로 냉정하고 차분하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요, 어떻습니까?

네, 조선중앙 방송은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 초상화 앞에 헌화하는 주민들의 모습과 울면서 슬퍼하는 장면을 내보내고 있지만, 실제 북한 주민들은 큰 동요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북한 현지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인데요, 평소와 다름없이 근로자들이 청소같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994년 북한 주민들이 대성통곡을 하며 추모 행렬을 보였던 김일성 사망 당시와는 대조적인 모습인데요, 전문가들은 이처럼 북한의 추모 분위기가 김일성 사망 때 다른 이유를 2009년 말 화폐개혁 이후 경제사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주민들의 불신이 팽배해진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미 수년 전부터 김정일 사망설과 건강악화설 등이 나돌았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받는 충격이 덜 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김 위원장 사망과 동시에 북한 당국이 접경지역에 철통같은 보안 태세를 내렸는데요, 이는 북한이 외국 조문을 받지 않기로 밝힌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 외교 관계자는 김일성 주석 사후에는 후계구도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 해외 사절단의 조문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김정은 체제로의 이양에 확신이 없는 상태임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 사후 사회불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의 신분이 변화됨을 암시하는 뉴스도 나왔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은에게 각하라는 호칭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한 재미교포 언론인의 인터넷 블로그에 공개된 이 사진은 김정은을 각하라고 칭한 20일자 노동신문입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조전을 전하면서 쓴 건데요, 특히 김정은 각하는 따로 제목으로 뽑아 크고 짙은 글씨로 강조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직접 김정은에게도 김정일과 동일한 호칭을 사용한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랬다면 러시아 역시 김정은을 김정일과 동등한 위치로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북한 정치 체제에도 관심이 가는데요, 어떤 전망이 있습니까?

네, 당분간 김정은을 정점으로 당과 군부, 내각이 후견하는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노동당 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과도통치기구를 구성해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네, 지금까지 김정일 사망 후 북한의 현지 분위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송보명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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