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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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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외국인관광객이 천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 명동과 동대문 일대는 이미 익숙한 관광 명소.
최근엔 홍대 인근과 북촌, 삼청동, 압구정과 신사동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천217만 5천 550명.
이 가운데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천 4만5천여명으로 전체 82%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중국인 관광객은 356만여명으로 지난 해보다 53% 늘어난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226만여명으로 지난 해 대비 22%가량 줄었습니다.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난 이유로는, 케이팝 등 한류의 영향과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간 영토 분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 대신 한국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렇다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와서 쓰고 가는 경비는 어느 정도일까.
서울연구원이 지난 해 5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인당 141만 1천원의 경비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쇼핑 항목이 54만3천원으로 가장 지출이 컸고, 이어 숙박비와 오락비, 식음료 비용이 높았습니다.
두씽우 / 중국 랴오닝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은 굉장히 아름다운 도시죠. 또 화장품은 좋고 의류는 세련되고 예뻐서 인기가 있어요.”
위페이한 / 중국 랴오닝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은 한국화장품이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가 좋은 인상만 남긴 것은 아닙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불편사항으로 언어소통의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답했고, 교통혼잡과 상품 강매도 불편한 점으로 꼽았습니다.
더욱이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크지 않았다는 점도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외국인 관광객 입국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지난 해 25조5천700억원으로 2012년보다 8천여억원 줄었습니다.
서영충 팀장 /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질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여행사와 더 나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한국을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는 불친절과 높은 물가에 대한 대비책과 함께 수요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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