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침내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이산가족들은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는데요, 행사장은 그야말로 눈물바다였습니다.
먼저 노은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마침내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저마다 헤어진 사연은 달랐지만 상봉의 감격은 모두 같았습니다.
이번 남측 상봉단의 최고령자인 96세 김성윤 할머니는 64년 만에 동생을 만났고, 1970년대 서해상에서 납북된 선원 박양수 씨와 최영철 씨도 남한 가족들과 만났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구급차를 타고 방북했던 김섬경 할아버지와 홍신자 할머니는 구급차에서 재회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다행히 첫 단체상봉에서 건강 이상을 호소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어 저녁 7시 북한이 주최한 환영 만찬을 마지막으로 이산가족들은 첫날 일정을 마치고 각자의 숙소인 외금강호텔과 이산가족면회소로 돌아갔습니다.
내일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 개별상봉과 단체상봉이 예정돼 있고, 점심도 같이 먹습니다.
이틀째 오후 상봉은 야외에서 진행하는 게 관례지만 이번에는 추운 날씨를 고려해 실내 행사로 대체됐습니다.
모레 오전에는 1시간 동안의 짧은 작별 상봉을 마치고 상봉단은 남쪽으로 돌아옵니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북측 신청자가 남한 가족들을 만나는 2차 상봉이 2박 3일간 똑같은 순서에 따라 진행됩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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