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한 대북 확성기 방송중단 시한인 내일 오후 5시 이후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이 도발을 한다면 대북 확성기 시설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과 관련해 긴급 전군 작전지휘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초점은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과 추가도발시 대응 방향에 맞춰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은 단호한 대응과 효과적인 상황관리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한 대북 확성기 방송중단 시한을 언급하면서 대응태세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한 장관은 "내일 오후 5시 이후 어떤 방식으로든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굳은 결기를 갖고 이번 상황을 잘 극복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총체적인 포격 도발뿐 아니라 교묘한 목함지뢰나 모호한 방식으로 도발한다"며 "다양한 도발을 할 가능성 있고, 성동격서식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한 장관과 최윤희 합참의장은 벙커에서, 다른 지휘관은 해당 사령부에서 의견을 교환하는 화상회의로 진행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오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11개 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에 대해 공격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북한이 우리가 요구한 정치·군사적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태도 변화가 없으면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열린 여당 긴급 주요당직자에서 백 차관은 우리 군의 대응포격이 늦어진 것에 대해 "레이더에 허상이 잡히는 경우가 있어서 확인하는 중이었다"면서 "이후 3발의 포성이 더 울리고 포연이 나타나 대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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