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동계올림픽이 2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개최지인 평창을 비롯한 강원지역에서는, 대회 준비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김성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선수들이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슬로프를 힘차게 내려옵니다.
빠른 속도에 박진감까지 넘치는 인기 동계스포츠 알파인스키입니다.
지난 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정선 알파인스키장에서 테스트이벤트 경기가 열렸습니다.
테스트이벤트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기 운영과 대회준비 상황을 사전에 점검해 볼 수 있는 첫 공식 시험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이벤트에는 모두 16개 나라에서 58명의 선수를 비롯해 195명이 참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에는 테스트이벤트 연습경기가 열렸습니다.
연습이지만 선수들은 마치 실전경기인 듯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합니다.
테스트이벤트 연습경기는 선수들에게 본 경기에 앞서 경기장 적응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취재를 위해 이곳을 찾은 해외 취재진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밀리아 리사 / Servus TV (네덜란드)
"이곳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오스트리아나 독일과는 스키 코스가 다르고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또 경기장이 아름답고 멋지네요."
특히 알파인스키는 경사가 급한 슬로프를 빠른 속도로 내려와야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큽니다.
이에 대회 조직위는 선수들의 부상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했습니다.
이곳은 대회기간 부상당한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선수 의무실입니다.
선수의무실에는 정형외과와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5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경기 도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의료기기들도 마련돼 있습니다.
또 부상 정도가 심한 선수들은 헬기를 통해 인근 대형병원에 이송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영희 /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최고의료책임자
"극한 날씨에서 환자 이송이 지연될 경우에 구급한 환자에 대한 생명유지를 최소한 5~6시간 이상 유지할 수 있는데에 중점을 두고 시설과 인력을 준비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테스트이벤트는 내년 11월까지 모두 28차례 계획돼 있습니다.
우선 오는 18일부터는 평창 보광스노경기장에서 두 번째 테스트 이벤트가 열립니다.
또 앞으로 2년 동안 5개의 세계선수권대회와 14개의 월드컵이 예정돼 있고 코스 점검을 위한 트레이닝 위크 등 기타 대회도 9개가 계획돼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선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중요할텐데요.
대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현장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강원도 춘천의 한 시장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찼습니다.
장준희(지역주민) / 춘천시 석사동
"(대회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요. (선수들이)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곽민기(시장상인) / 춘천시 중림동
"(평창동계올림픽이) 아무래도 강원도에서 하는거니까 다들 관심을 깊게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다들 들뜬 분위기인 것 같아요. "
평창동계올림픽이 2년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가 철저히 이뤄지는만큼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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