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여야 3당 원내지도부를 만났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박 대통령과 3당 대표가 분기에 한번씩 회동하기로 하는 등 의미있는 합의가 도출됐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총선 이후 여야 지도부와 첫 상견례를 가진 박근혜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덕담을 주고 받으며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현장음>
박근혜 대통령/
"대변인만 지금 여러번 하셨다고... 그래 가지고 말씀을 굉장히 잘하시고..."
우상호 더민주당원내대표/
"잘하지는 못하는데 정직하게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비상대책위원장도 맡으셨다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부족한 사람이라 어깨가 무겁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아유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녕하셨어요? 워낙 국회에서...세번째로 원내대표 맡으신 거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3수 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된 간담회는 큰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박 대통령과 여야지도부는 협치를 위해 3당 대표와 분기에 한번씩 정례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분기 회동으로 정하긴 했지만 필요할 경우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민생경제 협력을 위해 경제부총리와 3당 정책위의장이 민생경제 현안점검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고 안보 상황과 관련한 정보를 더 많이 공유하도록 정부가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가습기 문제와 관련해선 현재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 중에 있는데 박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철저히 따져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해법도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국론분열이 생기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라고 국가보훈처에 지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새누리당에선 정무장관직 신설을 건의했는데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정사항이므로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동은 1시간 20여분동안 진행됐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참석자들 모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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