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정 여행'이라는 말 혹시 들어보신적 있는지요.
여행자와 여행지 주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여행이라는 의미인데요.
'착한 여행'이라고도 불리는 공정여행이 최근 주목을 받으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선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그동안 즐기는 것에 치중했던 것이 우리 여행 문화의 현실, 여행지 환경오염과 지나친 낭비라는 문제가 커지다보니 선진국에서 30여 년 전부터 시작한 '공정여행'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여행지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여행자와 여행지 주민 모두 행복하게 만들자는 게 바로 '공정여행'입니다.
최근 잘못된 여행 문화를 바꿔나가자는 인식이 국내에서도 확산되는 분위기, 공정여행 기획자 과정을 가르치는 한 강의엔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장안기 / 서울 노원구
"생활전선에 나갔을 때 좀 도움이 될까 해서… 정년퇴임 했을 때 좋은 여행 상품을 만들 수도 있고…"
강의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공정여행 기획자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 여행지 현지에 도움이 되는 공정여행 콘텐츠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려는 겁니다.
공정여행 강의는 그 중요성만큼이나 치밀하게 진행됩니다.
공정여행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부터 기획, 그리고 현장 학습까지 꼼꼼히 짜여져 있습니다.
특히 수강생들이 직접 여행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기회도 제공하다보니 강의 참여 열기가 뜨겁습니다.
인터뷰> 김영희 팀장 / 여행사 기획경영팀
"올바른 여행 문화를 확산시키고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공정여행기획자가 되는 길을 안내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리고자 했습니다."
공정여행을 특별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기획하는 여행사도 생겼습니다.
최근 장애인들을 위한 공정여행을 추진하는 여행사가 창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시각장애인들에게 향기가 좋고 소리가 아름다운 장소를 체험하게 하자는 게 이 여행사의 기획 의도입니다.
국내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로는 처음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호 팀장 / 장애인 대상 공정여행사
"보통 장애인들이 여행하기가 참 힘들잖아요, 저희 여행사는 장애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실질적인 여행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정여행 기획자를 꿈꾸는 사람부터, 장애인의 공정여행을 책임지는 기획자까지, 올바른 여행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고 공정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따라서 늘고 있는 겁니다.
여행 산업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강조하는 공정여행은 지속가능한 관광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착한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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