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궁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졌는데요.
태국, 베트남, 일본 왕실의 무용도 선보여 눈길을 모았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인간 피라미드 모형을 만든 무용수들이 손에 든 연등 불빛이 어둠속에서 빛납니다.
150년 간 번창했던 베트남 후에 지역, 응우엔 왕조의 궁중 악뭅니다.
인터뷰> 향 / 나냑공연단 악무가수
“후에 지역 궁중 공연은 한국 초연입니다. 베트남 왕실 악무를 한국인들에게 소개하는 이런 프로그램은 제게 너무 행운이고, 또 이런 문화교류가 너무 좋습니다.“
1300년 전, 신라에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전통 춤입니다
18세기 초, 에도시대에 조선통신사 일행이 보고 감탄했다는 무악으로서, 용의 탈을 쓰고 추는 춤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미타 하루미 / 가가쿠예술단 무용수
“통일신라시대에 일본으로 전해진 나소리라는 무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암수 용 한 쌍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경복궁에서의 공연을 너무 기대했습니다.“
태국 짝그리 왕조의 전통 악무가 이어집니다.
화려한 의상과 많은 장식품들이 특징인 궁중 무용입니다.
인어를 사랑한 왕 원숭이가 악마와 싸우며, 랑카라는 도시를 정복해가는 내용을 담은 무용이 타악기 중심의 음악과 조화를 이룹니다.
인터뷰> 자야니 순턴마라이 / 시암뮤지카예술단 무용수
“태국 궁중악무를 한국에서 처음 공연하게 돼서 너무 반갑습니다. 또 유서 깊은 이 경복궁에서 공연한다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아름답고 우아한 조선시대 궁중무용도 펼쳐졌습니다.
화려한 춤사위는 고궁과 어우러져 한껏 멋을 자랑합니다.
인터뷰> 김종진 차장 / 문화재청
“궁궐을 소재로 한 역사, 건축, 조경적인 아름다움과 궁중에 담긴 여러 가지 스토리를 담아서 축제를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외국 3개국의 궁중 문화관련 초청을 해서 행사내용을 작년보다 풍성하게 마련했습니다."
궁중 문화을 중심으로 30여 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 이번 축전은 국민은 물론 외국인에게 우리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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