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장마가 지나면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되는데요.
올 여름엔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유서깊은 옛 등대와 박물관을 볼 수 있는 포항에 가보시면 어떨까요?
정부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의 일원으로 민경서 국민기자가 포항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포항의 명물로 꼽히는 호미곶 등대!
높이가 26.4m, 아파트 8층 높이로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벽돌로만 세워졌습니다.
특이한 건축기법으로 등대 가운데 처음으로 문화재로 지정됐던 이곳 등대가 첫 불을 밝힌 것은 지난 1908년, 멀리 동해를 오가는 선박들에게 바닷길을 안내한 지 어느새 100년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전만희 학예사 / 국립등대박물관
"등대 외형을 보시면 고대 그리스 신전 건축을 많이 닮아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성이라든지 건축미가 아름다워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호미곶 등대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
시원하게 펼쳐진 포항 앞바다, 정말 아름답죠?!"
아름다운 등대 옆으로는 국내에서 단 한 곳뿐인 등대박물관이 있는데요,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우리나라 등대 발달사를 비롯해 항로 표지 장비용품, 그리고 등대에서 근무했던 분들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모형과 유물까지!
등대와 관련있는 전시물이 무려 3천 점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진희 / 경기도 수원시
"등대원은 이정표를 찾아주는 참되고 고마운 사람인 것 같아요."
인터뷰> 전만희 학예사 / 국립등대박물관
"등대 과학기술의 변천을 느끼실 수 있고요. 여러 체험 프로그램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여기 오시면 등대에 관해서 많이 보고, 느끼고,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등대와 관련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이렇게 마련돼 있는데요. 저도 한번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조개를 넣은 바다 양초 만들기부터, 등대가 그려진 제기를 만들어 차는 대회까지!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보니 등대박물관을 찾는 사람이 연간 100만 명 안팎이나 됩니다.
인터뷰> 한서연 / 싱가폴 거주
"여기 와서 색다른 체험들을 하니까 재밌고 새로운 것들도 많이 알 수 있게 됐어요. 제기차기도 하고…고동 잡고 먹는 것도 재밌었어요.”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해양안전체험 같은 재밌는 교육 프로그램과 작은 음악회도 열리는데요!
호미곶 등대 찾아오시는 분들 꼭 구경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등대를 보고 박물관을 거쳐 바다 쪽으로 걸어가면 포항의 상징!
바로 '상생의 손'이 보이는데요!
새천년을 맞아 지은 조형물로 화합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정현 / 충남 보령시
"다음에는 가족이랑 다 함께 와보고 싶고… 정말 구경하러 오기 좋은 것 같아요. 피서하러 오기도 좋고…“
바다하면 또, 배를 빼놓을 수 없겠죠!
유람선이 운항하는 이곳, 바로 포항운한데요.
강과 바닷길을 이어주는 전체 물길 8킬로미터를 따라 유람선에 몸을 맡기다보면 어느새 피로는 저만치 물러갑니다!
철강도시 포항을 찾은 만큼 한번쯤 들러볼만한 포스코 역사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주춧돌 역할을 한 우리 제철산업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공간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유서 깊은 등대도 보고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포항인데요.
올 여름엔 이곳으로 1박 2일 피서길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민경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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