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엔 서울 도심에서 한복 차림의 시민들과 마주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고궁이나 한옥마을을 갈 때 자연스럽게 차려입을 정도로 친숙한 존재가 돼가고 있는데요.
알록달록 한복으로 물든 도심 풍경, 박선미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도심의 가을이 오색빛깔 한복으로 물들었습니다.
고운 색과 선이 아름다운 한복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오가던 시민들도 한복과 전통의상을 차려입고 맵시를 뽐냅니다.
인터뷰> 임도영 /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 3학년
한복을 저렴하게 빌려줘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여기 걸으니까 옛날 기분 나고 정말 좋아요.
인터뷰> 최명석 / 인천시 부평구
왕 옷을 입고 다니며, 왕 기분도 내고 싶기도 했고, 예쁜 한복들을 구경하고 싶어서 왔어요.
넓은 광장 곳곳에 다양한 한복들이 가득합니다.
오색 한복의 매력에 외국인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활옷과 사모관대 차림의 전통혼례 체험과 우리 전통 옷을 사랑하고 즐겨 입는 사람들이 꾸민 한복 뽐내기 대회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줄타기를 비롯한 민속놀이는 한복과 어우러져 축제의 멋과 흥을 더해줬습니다
인터뷰> 김소정 / 경기도 부천시
제가 화려한 것을 좋아해요. 평상시에 잘 못 입잖아요. 축제가 있어서 입고 나왔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은은한 불빛 속에 형형색색 한복 차림으로 시민과 외국 학생 천여명이 펼친 강강술래가 도심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 한복 자락 날리는 날은 우리 전통 옷의 매력을 알리고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종 / 서울 종로구청장
불편한 것이고 옛 것이고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우리 것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역시 우리 한복은 한국의 멋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가을 도심을 물들인 첫 한복 축제는 시민은 물론 외국인이 함께하는 한류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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