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능나눔, 꽃중년..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국어사전에는.. 오르지 못한 단어들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언어들을 담은, 온라인 사전 '우리말샘'이 개통했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리포트>
대학생 허성문 씨는 평소 자주 사용하지만 사전에는 등록돼 있지 않은 단어, '재능 나눔'을 우리말샘 어휘로 등록했습니다.
인터뷰 > 허성문 /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3학년
"이제는 내가 궁금했던 말들, 내가 자주 사용하던 말들을 국립국어원이 내는 사전에서 다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전도 '재능 나눔'의 일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고(등록했습니다).“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어휘를 국민이 직접 등록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국어사전이 탄생했습니다.
국립국어원은 국민참여형 국어 사전인 '우리말샘'의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말샘에는 일상어, 지역어, 전문 용어 등 100만 개의 어휘정보가 등록됐습니다.
앞으로 여기에 누구나 어휘 정보를 더하고 수정하면서 사전을 만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등록을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기만 하면 전문가 등의 감수를 거쳐 손쉽게 등록이 가능하고, 한 번 등록된 어휘정보는 저작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등록 어휘 정보를 문화나 교육 콘텐츠 개발 과정에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인터뷰> 송철의 / 국립국어원 원장
"실생활의 살아있는 단어를 모두 수록할 수 있는 성격의 사전입니다. 이 사전은 국민참여형 사전이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이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
한편 이날 새로운 사전 개통식에서는 우리말샘과 함께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국어기초사전, 한국어-외국어 학습사전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새로운 형태의 사전을 통해 국민 언어 생활의 편의를 높이고, 한국어의 국제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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