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6.25전쟁 전사자 유해가 66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유가족의 유전자 채취가,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6.25 전사자 위로패와 신원확인 통지서가 차례로 유가족에게 전해집니다.
현장음>고 정만대 일병 유가족 자택(전북 군산, 오늘)
"고인의 고귀한 희생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습니다. 그 얼은 조국과 함께 영원할 것입니다."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고 정만대 일병의 유해가 66년 만에 가족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정만대 일병의 유해는 지난해 11월 충북 진천 봉화산에서 발굴됐고, 이후 유가족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정상범 / 고 정만대 일병 당질
"우리 같이 (유해를)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빨리 마련해서 해줬으면 좋겠고요. 국방부나 정부에서 6.25 때 참전해서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서 이렇게 가족의 품으로 보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번 6.25 전사자 신원확인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2000년 유해발굴 첫 삽을 뜬 후 116번째이고, 올해론 일곱 번째입니다.
종전 후 아직까지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한 채 땅 속에 묻혀 있는 국군 전사자 유해는 12만 구.
하지만 현재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3만 여명에 불과합니다.
또 유가족이 고령화되고 있고 국토 개발로 지형변화가 생기면서 유해발굴사업 진행이 결코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인터뷰> 이학기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60여 년 전에 있었던 6.25 전쟁 당시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하나뿐인 목숨을 바치신 호국의 용사분들을 찾아서 모시는 국가적인 숭고한 호국보훈사업입니다. (중략) 앞으로도 국방부와 유해발굴감식단은 아직 찾지 못한 12만 4천여 위의 호국 용사 유해를 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DNA 채취를 희망하는 전사자 유족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현장멘트> 정지예 / jjy6012@korea.kr
이번 6.25전사자의 신원확인에는 유해와 가족의 관계를 입증하는 유전자 검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전사자 유해가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남은 가족들이 유전자 채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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