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14년 시작된 원격의료 서비스가 전남 장성 등 의료취약지 4곳에서 추가로 실시됩니다.
도서벽지 주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4만5천여 명이 살고 있는 전남 장성군.
약 20%의 주민이 당뇨와 고혈압 질환자이지만 어르신들이 많아 병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실시됐고,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도서벽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 장성군은 최근 신안, 완도, 웅진과 함께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오늘 개소식에서는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관절염 환자의 원격 진료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현장음>“평소에 괜찮으실 때는 통증이 없나요? 아니면 (10점에서) 몇 점 정도 계속 지속되시나요?”
“5점이나 될 거에요.”
“평소에도 계속 통증이 있으시네요.”
화면을 통해 환자가 의사에게 직접 자가치료법 등도 소개받았습니다.
인터뷰>박영숙/전라남도 장성군
“(선생님과) 병원에 안 가도 화면으로 상담도 받을 수 있고 세상이 얼마나 좋아졌어요.”
또 진료소의 간호사와 보건소 의사가, 그리고 환자가 직접 의사로부터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장멘트>곽동화/기자/fairytale@korea.kr
의료서비스 소외지역민도 원격의료의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용시설에 설치된 혈압,혈당계를 이용해 자가 측정한 정보를 전달하고, 의사와 원격 진료를 통해 주기적인 건강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년 여의 시범사업 실시 결과 신안, 진도 등 주민들의 만족도는 83%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주민들의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원격의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권덕철/보건복지부 의료정책실장
"전국적으로 50개소에서 1천여명이 경증 만성질환의 경우에 보건소를 통해서 원격으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것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의료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도서벽지 주민들도 원격의료서비스를 통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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