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철이면 이웃과 정을 나누는 연례행사죠.
우리의 김장 담그기가 이젠 외국인들에게 하나의 문화코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도 김치를 직접 담그며 한국의 식문화를 즐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현지에서, 공주희 국민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사내용]
김장 문화를 배우기 위해 스페인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김치의 유래부터 담그는 방법까지 명인의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제 김치를 담가보는 시간.
소금에 절인 배추 사이사이에 양념을 넣습니다.
40여 명의 현지인들은 직접 김치를 담그며 한국 김장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난생처럼 담가보는 김치지만 배춧잎을 하나하나 펼쳐가면서 양념을 고르게 바르는 솜씨가 제법 능숙합니다.
인터뷰> 마리아 대학생 /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
“김치 좋아요”
만든 김치를 밥과 함께 맛보며 김치 문화를 체험합니다.
인터뷰> 나탈리아 회사원 / 스페인 마드리드
“특히 마지막 수업에서 여러 가지 김치를 먹을 수 있었고 김치를 어떻게 만드는지 배울 수 있어서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맛을 봅니다.
바로 한국의 양념장들입니다.
가장 기본양념인 간장, 고추장, 된장부터 손쉽게 한국 요리를 할 수 있는 특제소스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한국 요리의 기본인 양념장을 이해하고 이를 사용해 불고기와 비슷한 스페인 요리 세크레토 이베리코와 부추김치를 배워봅니다,
인터뷰> 리타 회사원 / 스페인 마드리드
“한국 음식을 너무 사랑하고 어떻게 한국 소스를 사용하고 부추김치를 만드는지 배웠어요.”
인터뷰> 아드리알 바루텔 셰프 / ‘한국의 양념장’ 강사
“수업 참가자들과 이곳에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한국 양념장을 사용해 스페인 요리를 준비했고 다른 분은 김치를 준비했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체험 행사는 스페인 현지인들에게 우리의 대표적인 음식 김치와 김장문화를 알리고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꿈꾸는 자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하연 / 김치명인
“김치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아서 가르치는데 굉장히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반드시 김치 세계화는 스페인을 중심으로 될 것 같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우리의 김장이 또 문화코드로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국민리포트 공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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