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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입시생들 “교장선생님 덕분에 행복해요“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입시생들 “교장선생님 덕분에 행복해요“

등록일 : 2016.12.16

앵커>
교장 선생님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십니까.
아침 조회때 기나긴 훈계를 늘어놓는 고리타분한 모습이 기억나진 않으십니까.
여기 입시에 지친 고3 학생들을 위해서 노래를 직접 만들어 불러주는 별난 교장 선생님이 있습니다.
이정우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하루 종일 앉아 게임만 하는 것 그것이 전부였어. 따가운 시선과 지겨운 잔소리. 하지만 후회 없어. 너라면 할 수 있어. 내가 뒤에 있을 게. 해낸다는 생각으로 꿈을 한 번 더 펼쳐봐 안개가 걷힐 거야.”
노랫말을 지은 방승호 교장선생님이 제자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오후를 보냅니다.
통기타의 선율이 교장실에 가득 차고 제자와 호흡을 맞춘 화음엔 미소가 절로 피어납니다.
기타를 치며 제자들과 함께 부르는 정겨운 노랫소리가 교정에 울려퍼집니다.
노래 제목은 걱정하지 말라는 뜻의 ‘돈워리(Don't worry)’.
공부에 지치고 적성과 진로를 찾지 못해 게임에 빠져드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만든 노랩니다.
교장 선생님이 만든 노래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다 되는데~ 담배는 안 되는 것 같다”는 청소년 금연노래 ‘노 타바코’를 만든 것을 비롯해 이번 ‘돈 워리’는 선생님의 다섯 번째 디지털싱글 음원입니다.
인터뷰> 양현수 / 실용음악과 3학년
“보통 본교 교장선생님들은 무뚝뚝하고 무섭고 그런데 저희 교장선생님은 친근하시고 아빠 같으신 분이어서 노래할 때 기분 좋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학교는 기능이나 예능에 끼가 있는 서울 일반계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간 위탁 교육을 하는 특성화 학교입니다.
특별한 교장선생님의 노래는 이 학교, 댄스동아리 제자들과 교사 도움으로 뮤직비디오로 탄생합니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더욱 빛을 발합니다.
인터뷰> 박범수 / 실용음악과 3학년
“저희가 입시 스트레스 이런 것도 많이 받는데 이런 것을 다 춤으로 푸니까 확실히 저희도 더 활기차게 되고 몸도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민어진 / 만화애니메이션과 3학년
“저도 게임을 많이 했는데 (게임에) 중독된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고자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춘 교장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에 제자들은 스승과 이웃을 돌아보는 아름다운 사람들로 성장합니다.
지난 6년 동안 교장선생님이 만든 노랫말은 모두 20여 곡,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행복한 꿈과 에너지가 넘치는 교장선생님은 ‘수면송’을 또 준비합니다.
인터뷰> 방승호 교장 / 아현산업정보학교
“잠자는 아이들, 이 땅에 태어나서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그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현장음>
“잘 가~ 내일도 30분씩만 와서 연습하자. 선생님 좀 가르쳐 줘야 돼. 선생님은 영어가 안 돼서.”
현장음>
“하하하. 그래 가.”
“안녕히 계세요.”
학생들에게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교장 선생님이 제자들과 소통하는 방식도 눈길을 끕니다.
제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의 고민을 보듬어주는 방승호 교장선생님의 진정한 참교육.
추운 겨울, 입시 준비를 하는 고3 학생들의 무거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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