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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아이들에게 '칭찬' 보다 좋은 '격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아이들에게 '칭찬' 보다 좋은 '격려’

등록일 : 2017.05.08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는 OECD 국가 중 최고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심각한 상황인데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칭찬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야 한다며 교육현장에서 공들인 체험을 책으로 펴낸 지역교사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기를 살려줘야 한다는 <아들러 심리학>을 활용했는데요.
가정의 달을 맞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술 수업 중인 초등학교 학생들.
정사각형 틀에 알록달록 색을 칠하고 있습니다.
“사현이 정말 잘했네! 다른 친구들도 사현이처럼 잘해보세요.”
교사가 그림을 그린 학생을 칭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잘 그렸다고 하는 칭찬은 결과만 중요하게 여기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담고 있습니다.
반대로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격려'입니다.
“블록 모양을 이렇게 입체로 했구나.”
교사가 그림의 특징을 얘기하며 학생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개성을 인정하는 격려로 아이들의 기를 살립니다.
광주지역 초등학교 교사 여섯 명이 함께 펴낸 책 '격려하는 선생님'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아이들에게는 '격려'가 필요하다고 한 오스트리아의 유명 심리학자 아들러 심리학을 교육 현장에 접목시킨 소중한 경험을 알린 겁니다.
인터뷰> 이해중 교사 / 광주광역시 경양초교 ('격려하는 선생님' 공동저자)
“칭찬을 하게 되면 비교하게 되고 아이들이 서로 경쟁을 하려는 문화가 만들어지는데 한 명 한 명 개성을 살려 격려하면 모두에게 성장이 일어나죠.”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 가운데 자살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심한 학업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최고만 따지는 무한경쟁 속으로 우리 아이들이 내몰리고 있는 현실에서 '격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익수 교수 / 광주교육대학교 교육학과
“서로 협력하고 서로 공헌하고 서로 함께 배려하며 사는 공동체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죠.”
상담 현장에서도 '격려'는 중요한 상담 방법입니다.
학업이나 생활 문제로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 낙담하지 않도록 '격려'를 해야 한다는 아들러 심리학의 지적에 따른 겁니다.
인터뷰> 정의석 상담심리전문가 / 한국상담심리학회
“아동이나 청소년이 (상담하러) 왔을 때 성인도 마찬가진데 고생했던 것들을 그대로 인정을 해줘요 애썼다 힘들었다 넌 충분히 노력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순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세상, 우리 아이들의 작은 노력을 격려해주는 것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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