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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매일 이랬으면"…서울 도심 '차 없는 거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매일 이랬으면"…서울 도심 '차 없는 거리'

등록일 : 2017.06.15

얼마 전 서울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 주변대로가 차가 아닌 시민들로 가득했습니다.
주말 하루 9시간 동안 차로가 통제되면서 차량 대신 보행자 거리로 바뀌었는데요.
시민들은 다양한 축제까지 즐기며 모처럼 차 없는 해방감을 만끽했습니다.
박세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평소 많은 차량으로 북적이던 서울 광화문 앞 거리, 세종대로 왕복 12개 차로가 전면 통제돼 시민들이 마음껏 걸어 다닙니다.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행 전용 거리로 바뀐 이곳에서 다양한 지역 축제도 열렸습니다.
인터뷰> 유만길 / 서울시 강북구
“서울에 53년 살았는데 이런 길 처음이고 그리고 또 장사하시던 분들이 나와서 서로 지역사회도 돕고 그러니 많이 분위기가 좋아서 좋습니다.”
차량이 사라진 거리에서 펼쳐진 보령 머드축제,
가족들 모두 얼굴과 팔에 알록달록 진흙칠로 분장하면서 바닷가 축제장에 온 듯 신이 납니다.
인터뷰> 한상윤 / 경남 창원시
“애들하고 같이 광화문 거리에 와서 이렇게 머드축제 구경도 하고 거리가 차도 안 다니고 해서 너무 좋고 즐겁습니다.”
물레를 돌리며 도자기를 빚는 장인의 정성스런 손길에 외국인들은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조나단 데로지에 / 주한미군
“지역축제를 서울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한국의 다른 부분을 접하는 것이 어려운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 중심에서 지역 문화를 접하고 어린 아이들에게도 보여 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광장에 마련된 도농상생 장터에서는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가 선보였고, 곡식을 타작하던 탈곡기와 맷돌을 돌려보는 체험을 하는 시민들은 저마다 색다른 추억을 만듭니다.
인터뷰> 이우승 팀장 / 서울시 보행정책과
“걷는 도시 서울'의 정책 일환으로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걷는 문화를 위하여 금년부터 세종대로 보행거리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광화문 앞 세종대로는 오는 9월까지 매달 첫째 주말에 차량 통제되고 지역축제 공간으로 바뀝니다.
시민들에게 차 없는 여유로움을 주는 보행자 전용 거리가 전국 다른 대도시로 확대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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