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무심코 걷다가 올림픽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을 만난다면,
설레임이 더없이 크겠죠.
서울 도심 한복판에 '컬링 체험'을 할 수 있는 작은 올림픽 공간이 마련돼 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백지원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서울 시내 한복판,
차가운 겨울바람이 부는 이곳 야외광장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바로 한국관광공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컬링 체험장인데요.
한류 체험장인 K-Style Hub 앞 광장에 조성된 것으로 플라스틱 빙판 두 개가 도로 옆에 설치됐습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잠시 발길을 멈추고 컬링 경기를 즐깁니다.
어린이들은 컬링 선수가 된 듯, 누가 더 좋은 점수를 얻는지 대결합니다.
녹취> 심지효 / 서울시 서초구
“(이겨서) 기분이 좋았어요. 평창 동계올림픽 파이팅!”
진행요원들의 재치있는 경기 해설 덕분에 기다리는 사람들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빨간 스톤을 도와주네요.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컬링 대결에서 이긴 사람은 빨간 스티커, 진 사람은 초록색 스티커를 받은 뒤 선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도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야외광장 컬링 체험'은 오는 13일까지 이어집니다.
녹취> 조영일 / 서울시 중구
“짧은 시간이지만 박진감 넘치는 기분을 잠깐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녹취> 이경희 / 한국관광공사 문화관광허브조성팀
“겨울 스포츠는 스케이트라는 종목 이외에 낯선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홍보할 수 있도록…”
K-Style Hub 내부에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VR 체험관, 야외에서 컬링 경기를 체험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곳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봅슬레이와 스키 경기를 VR, 즉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열한 살 이상 이용할 수 있습니다.
“끝내준다! 재밌어요!”
봅슬레이 체험은 스틱으로, 스키 체험은 발을 움직여 직접 방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자신의 점수를 알 수 있습니다.
녹취> 이정환 / 서울시 강남구
“그래픽으로 체험이 되는 것은 재미난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이 VR 체험도 하고, 평창 동계올림픽도 홍보가 됐으면 좋겠네요.”
전 세계인들의 겨울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곳 작은 올림픽의 주인공은 바로 시민들입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올림픽 경기를 미리 체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백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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